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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 "없다" 줄기세포 진실 공방

황우석 서울대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의 기자회견이 전문지식을 이용한 해명과 인신공격성 반격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황교수가 초기연구에 깊숙이 관여해 온 미즈메디병원측을 겨냥,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첫 단계에서 뒤바뀌었다”며 뒤바뀐 과정에 대한 검찰수사를 요청한 반면 노 이사장은 “황교수가 논문조작을 지시했고, 배아줄기세포는 없다”고 맞받아 빠른 시간내 공신력있는 기관의 검증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오후 2시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황교수는 “자체 조사결과 줄기세포가 수립되는 첫 단계인 제1계대에서 환자맟춤형 줄기세포가 미드메디병원의 줄기세포로 뒤바뀐게 아닌가 추정된다”고 말했다.
황교수는 “맟춤형 배아줄기세포가 일부 훼손됐지만 실제로 만들어졌고 이는 김선종 연구원 등 배아상태를 지켜본 6명의 연구원 누구도 의심하지 않고 있다”고 배아줄기세포 실체의혹에 대해서는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황교수는 “연구소로 사용하던 학교 가건물에서 심각한 오염사고가 발생해 11개 중 6개 줄기세포가 생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 사실을 정부당국에 보고했고 분산 보관중이던 2,3번 줄기세포를 통해 6개를 추가로 수립했고 이후 3개를 추가로 더 수립했다”고 원천기술보유를 강조했다.
그러나 황교수는 “사이언스지 논문은 진위 여부과 별개로 테라토마 사진 등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있어 더 이상 논문을 유지할 명분이 없을 것같아 공동저자들의 동의를 모두 구한 뒤 자진철회하겠다”며 “이미 사이언스지측에 이같은 의사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반면 맟춤형 줄기세포연구의 초기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해온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은 황 교수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날 오후3시경 곧바로 자신의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만남을 통한 잘못된 결과”라며 황 교수의 도덕성을 강하게 비난하고 “모든 책임이 황교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노 이사장은 “진실이 가식과 여러 가지 계교를 물리칠 수 있다는 엄연한 진리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황교수와의 공동연구 단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대별로 회고하고 황교수의 책임전가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노 이사장은 미즈메디병원출신인 김선종 연구원과의 통화를 근거로 ‘황교수와 강선근교수가 김 연구원에게 허위논문 작성을 지시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으며 “황우석교수님이 복제된 배아줄기세포를 빨리 만드는 것을 도와주면 서울대교수직과 줄기세포허브의 팀장을 줄수도 있다고 회유했다”고 말해 법적 시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관계자들의 고소?고발이 있으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을 밝혀 맟춤형 배아줄기세포를 둘러싼 공방이 검찰수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황우석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모두가 유전자 감식과 배아줄기세포 배양을 통해 10여일안에 맟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진위를 확인할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양측의 검증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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