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 본청 43개 실·과를 대상으로 지난 2004년 실시한 실과간 경쟁력 평가 결과 산림녹지과가 최우수 실과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어 문화정책과와 고용정책과가 우수 실과로, 산업정책과, 농산유통과, 노인장애인복지과, 환경정책과는 장려 실과로 선정됐다.
실과간 경쟁력 평가는 홍보노력, 행정정보시스템 및 경기넷 자료관리, 에너지 절약실태, 업무개선 노력, 복리후생 증진, 참여행정 추진 노력, 평가업무 추진, 따뜻한 조직문화 등 부서 역량을 중점 평가하고 있다.
우선 도가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자동차 5부제 준수실태를 평가한 결과 평가대상 공무원 1천270명 중 누계인원 920명이 참여해 참여율 73%로 나타났으나, 도청 주차장의 주차 실태만을 평가한 것으로 실제 5부제 운행 준수율은 훨씬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어려운 이웃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부분 실·과가 도에서 일괄적으로 추진한 이웃돕기에 참여한 정도로 이웃돕기 실천에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투자진흥과의 사회복지시설 위문, 세정과의 환우 동료돕기, 해양수산과의 투병중 퇴직자 돕기 등은 우수 사례로 꼽혔다.
참여행정과 관련해서는 도민 제안 및 도민 모니터 제도와 더불어 도민의 참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제도적 접근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 가운데 감사관실이 열린감사제도를 도입해 도민 참여를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됐다.
또 경기넷 자료 관리는 고용정책과가 1천490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자료 관리가 없는 실·과가 다수인 것으로 드러나 도정 정보의 즉시 업데이트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홍보노력은 농산유통과(34건), 국제통상과(31건), 농업정책과(25건)가 보도자료 제출에 적극적이었며, 문화정책과와 세정과는 각각 8건의 홍보물을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간 보도자료 제출이 1건 이하인 부서는 5개 과, 홍보물 제작이 한 건도 없는 부서도 4개 과가 있었다.
업무개선 평가에서는 ▲신규시책 발굴이 감사관실 17건, 문화정책과 16건, 고용정책과 9건 ▲제도개선 노력이 혁신분권과 11건, 농업정책과 10건, 노인·장애인복지과 8건 등으로 우수한 편에 들었다.
그러나 혁신분권과 자료에 따르면 제안실적이 연간 20건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신규시책 발굴이 활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