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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서장대, 취객 방화로 전소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사적 3호) 서장대가 취객의 방화로 전소됐다.
1일 오전 1시 20분쯤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팔달산에 위치한 서장대에 화재가 발생해 서장대 누각 2층이 완전 소실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력한 방화 용의자로 안모(2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이날 음주 상태에서 팔달산에 올라갔다가 서장대 문을 부수고 들어가 불을 낸 혐의(문화재관리법 위반, 일반건조물 방화)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서장대 누각 순라군 복장 보관소의 열쇠를 돌로 파손한 뒤 가지고 있던 라이터로 순라군 옷에 불을 붙였으며, 이 불이 목조건물 마루바닥에 옮겨 붙어 대형 화재로 번졌다.
무직자인 안씨는 사건 이틀 전까지 사우나에서 기거하다가 이날 오후 9시쯤 서장대 인근 만석공원에서 소주 2병을 마신 뒤 산에 올라가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안씨는 경찰에서 "서장대 안에 있던 순라군 옷을 입어본 후 순라군 옷이 무당 옷인 것으로 착각, 귀신이 들까봐 옷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안씨를 상대로 또 다른 방화 동기가 있는지를 조사한 후 안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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