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경기지역 전역에서는 농촌사랑 운동이 영글어 가고 있다.
지난 3월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경지지부(공동대표 박재근 경기농협 본부장)가 농촌사랑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수원 광교산에서 50만 회원모집과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였다.
작년말까지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가입한 회원은 23만명에 이른다. 전국적으로는 4월 말 기준 1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3월 농촌사랑 회운 모집 캠페인 발대식 이후 1년2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경기농협은 올해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회원 50만 가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결의문을 통해 1촌1사 자매결연 사업도 확대키로 했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농협은 농촌사랑 운동이 경기도민과 함께 하는 생활운동으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농촌사랑운동에는 고향주부모임도 참여해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여성들이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농촌사랑 열기가 생활속으로 급속히 파고 들고 있다.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경기지부 공동대표인 경기농협 박재근 본부장은 “지난해까지 850여쌍의 자매결연을 통해 농촌사랑의 기반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1천쌍 자매결연을 통한 농촌사랑의 내실화 및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만을 생산하는 산업이 아닌 자연과 인간, 환경과 생명을 가꾸고 지켜 나가는 귀중한 생명산업이므로 농촌사랑운동을 국민통합운동이자 나라사랑운동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회원이 되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선 다양한 농촌지원활동과 팜스테이, 주말농장 등 도·농 교류사업 참가 및 각종 농업·농촌 문화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또한 농촌사랑 홈페이지(www.ifarmlove.com)를 통해 우수농산물과 지역특산품 소개, 지역문화축제, 전통놀이, 건강 및 요리관련 정보는 물론 농촌자원봉사단, 청소년자원봉사대, 도농 어린이 협동 그림그리기 대회, 도농친구맺기 등 도시와 농촌을 이어 주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소외된 도시민·농업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도농상생 코너 운영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서로 도움을 주는 사랑나눔실천운동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업개방의 높은 파고를 지금 도시와 농촌은 ‘1사1촌운동’을 통해 뛰어넘고 있다.
‘1사1촌’운동은 농업시장의 실천적 대안으로 자리매김 하는 농가소득의 획기적인 증대에 운동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협 관계자는 “1사1촌 운동이 농업개방 시대를 헤쳐 나갈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소득 증대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농가소득 증대의 요체는 한마디로 농촌마을에 도시민들이 더 자주 찾아가고 마을 생산물을 더 많이 소비하도록 하는데 있다.
농촌사랑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팜스테이와 농촌사랑운동을 연계하고 보다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농외소득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우선 도시기업·단체나 학교와 결연을 한 팜스테이 마을들이 주말농장을 결연기업에 분양토록 해 직원들이 마을을 찾는 기회를 늘리도록 유도, 농촌마을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 팜스테이 마을 인력의 전문화와 팜스테이 페스티벌 등을 개최, 농촌이 새로운 관광단지로 변신하고 있다.
여기에 도시민들이 농촌관광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마을주차장, 공동화장실, 공동취사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지역마다 특색 있는 토산품이나 명소를 개발하는 ‘1촌1품’, ‘1촌1명소’ 운동도 확대되고 있다.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는 결연마을들이 취사장, 샤워시설, 주차시설 등의 교류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데 마을 당 5천만원까지 지원키로 하는 등 결연마을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올해 300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