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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특목고 설립 박차, '산 넘어 산'

오산시가 특목고 설립 로드맵을 정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부지확보와 특목고를 세울 사학재단을 찾는게 녹록치 않아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22일 오산시에 따르면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경기도를 8개 권역으로 나눠 균형 설립하는 교육특화벨트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4월 특목고 설립 신청을 도교육청에 냈다.
시는 우선 공립 특목고 설립은 부지 매입비를 포함한 학교 건립비용 대부분을 시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여건상 사실상 추진이 어렵다고 보고 사립 특목고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시는 세교택지개발지구내 3개 고등학교 부지 중 1곳(금암동)을 특목고로 설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특목고의 시설부지 면적이 학교건물, 운동장, 기숙사 등 부대시설 완비를 기준으로 2만6천㎡이상이 필요해 도시계획 시설 재결정이 선행돼야 한다.
세교지구내 고등학교 부지 중 금암동은 1만4천945㎡, 내삼미동 1만3천920㎡, 수청동 1만4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도 세교택지지구 사업 시행자인 주택공사가 광역교통망 건설, 공공청사 부지제공 등 2조3천억원 규모를 기부체납할 계획이어서 추가 기채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세교택지내 입지가 여의치 않을 경우 제2안으로 궐동택지개발지구내에 올 연말께 특목고 설립을 위한 도시계획시설결정을 한 뒤 경기지방공사에게서 기부체납을 받거나 조성원가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마저도 어려울 경우 제3안으로 특정지역에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 사업인가를 내 주는 최후의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는 특목고 설립을 하되 외국어 영역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감안 외국어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역시 인근 용인 외국어고등학교와 수원외고, 화성 국제고 등과 인접해 있어 경쟁력을 확신할 수없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이진호 시장권한대행이 일일 특목고 설립 추진일정을 점검하는 등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목고 설립에 따른 최대의 관건은 사학재단을 찾는 일. 시는 일단 도교육청과 용인외고, 의왕 명지외고, 고양.김포 외고 등 기존 외국어고등학교와 해당 지자체를 벤치마킹하면서 특목고를 설립할 사학재단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근 학교법인 오산학원과 한신대를 비롯한 모든 학교법인들에 대해 설립의향을 타진하고, 조만간 사학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사학재단의 문의가 있을 경우 오산시 안내와 각종 정보제공 및 사업추진시 적극적인 지원을 천명했다.
시 관계자는 "세교택지지구내 특목고 건립부지의 제공가능 여부를 주택공사와 협의할 예정이며, 전방위적으로 사학재단을 찾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며 "부지제공이 가능할 경우 공립 추진가능성이 증가할 뿐 아니라 사립도 투자유치가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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