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8℃
  • 구름많음강릉 35.1℃
  • 흐림서울 28.9℃
  • 구름조금대전 30.8℃
  • 구름많음대구 30.9℃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0.3℃
  • 구름조금부산 30.5℃
  • 구름조금고창 31.3℃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1℃
  • 구름많음금산 31.6℃
  • 구름많음강진군 30.9℃
  • 맑음경주시 34.2℃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현직 경찰서장, 집회 현장서 시위대 폭행당해

현직 경찰서장이 집회 현장에서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공노 농촌진흥청지부,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200여명은 25일 오전 8시 수원 농진청 정문에서 전국공무원노동자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 과정에서 관할 수원중부경찰서 백모(55)서장이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백서장은 당시 시위대와 접촉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왼쪽 귀를 다쳐 피가 나기도 했으나 응급치료를 한 뒤 근무는 계속했다.
현장에 있던 경찰 관계자는 "경찰서장이 노조원과 경찰의 몸싸움을 말리는 과정에서 노조원의 폭력이 있었다"며 "경찰서장의 경호를 맡고 있던 2명의 경찰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노조원 8명을 수원중부서로 연행했다.
앞서 전공노 농진청지부는 이날 집회에서 농촌진흥청 직원의 단일직급화를 요구, 이날로 예정된 승진인사 다면평가를 무산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오전 11시30분쯤 경찰의 차단 속에 다면평가는 예정대로 진행됐으며, 노조는 이에 항의해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전공노는 오후 3시까지 농진청의 다면평가 강행과 경찰의 노조원 연행에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으며 이 가운데 100여명은 농진청을 떠나 1시간 가까이 도보로 이동, 오후 3시55분쯤 수원중부서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오후 4시15분쯤 본격적으로 경찰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 5개 중대(500명)의 저지에 막혀 오후 4시26분쯤 전원 연행됐다.
이와 관련 경찰 1명이 노조원들에게 끌려가 집단 폭행을 당하는 등 경찰과 노조원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노조원 107명을 연행해 수원중부서와 수원남부서, 안양서 등 6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했다.
경찰은 이날 연행된 노조원에 대해 불법집회, 공무집행방해 등을 적용,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