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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세력 썰물…미분양 증가

민간부문 APT만 3천700 가구 주인없어
수원·부천·안성 등 도내 전 지역서 속출

DTI(총부채상환비율)규제 내용을 담은 11.15부동산정책 등으로 인해 경기도내 민간부문의 미분양아파트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7만3천772가구로, 2005년 말 5만7천215가구(28.9%)보다 1만6천557가구 늘어났다.

연말 기준으로는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 10만2천701가구를 기록한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 민간부문 아파트의 경우 작년 11월 3천530가구(81%)였던 것이 같은 해 12월 3천668가구(87%)로 늘었다.

특히 올들어 지난 1월말 현재 민간부문 미분양아파트는 모두 3천789가구(90%)로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연이은 1.11, 1.31부동산대책 발표로 그동안 아파트값 상승의 주범이었던 투기세력이 분양현장에서 빠지면서 수요대비 분양물량이 넘쳐, 미분양아파트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원지역의 경우 작년 11월 175가구였던 미분양아파트는 올해 220가구로 늘었고, 안성지역은 작년 11월 514가구였던 것이 올들어 619가구로 증가했다.

실제 수원시 서둔동에서 분양 중인 울트라건설의 참누리파크의 경우 총 251가구 중 19가구가 미분양됐다. 평형별로는 34A형의 경우 174가구 중 11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고, B형의경우 8가구가 미분양물량으로 남아있다.

수원시 입북동에서 분양 중인 GS건설의 서수원자이도 총 687가구 중 34가구가 미분양됐다. 평형별로는 단지전체가 32평형으로 조합원 분양 234가구를 제외한 687가구중 34가구가 분양대기중이다.

부천지역은 작년 11월 47가구에서 올들어 2배에 가까운 88가구가 미분양됐다.

부천시 역곡동 한양건설의 1, 2차 한양수자인은 전체 분양 물량 127가구 중 53가구가 분양, 이중 3가구가 주인이 없으며 부천시 괴안동 금광건설의 부천금광포란재도 51가구 가운데 9가구가 남았다.

안성지역도 작년 11월 514가구가 분양되지 못한 채 올해 1월에는 105가구가 증가한 619가구가 분양되지 못했다.

안성시 신소현동 평창종합건설이 분양 중인 코아루는 829가구중 38가구가 미분양 물량으로 남아있다.

이천지역은 작년 11월 470가구였던 것이 올들어 473가구로 미분양아파트가 3가구 늘어나는데 그쳤다. 시흥지역도 작년말까지 분양물량이 없었으나 올들어 분양에 나선 아파트가 16%의 미분양율을 기록했다. 시흥시 미산동에서 분양중인 대주건설의 대주피오레의 경우 총 289가구 중 43가구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평택지역은 작년 11월 미분양아파트는 321가구에서 141가구로 줄었고, 화성지역은 총 159가구에서 117가구로 감소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정보업체 전문가들은 “정부가 강도높은 부동산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투기수요가 줄어들어 민간부문 미분양아파트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번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주택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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