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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불나면 어쩌나

道 소방서 4개 신설 신규채용 없이 차출로 충원?

경기도가 올해 말까지 4개 소방서를 신설키로 했지만 재정부담 등을 이유로 신규 채용없이 기존 소방서 인력을 배치한다는 방침이어서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아니냐는 지적이다.

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올해말까지 화성, 양주, 연천, 가평 등 소방서가 없는 4개 시·군에 소방서 신설을 추진중이다.

신설 소방서에는 기존 119안전센터(옛 소방파출소) 인원을 제외한 본서 필수요원만 화성·양주 각 70∼75명, 연천·가평 각 65∼70명 등 모두 270∼280명의 소방관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도는 인건비 등 재정부담을 이유로 4개 신설소방서에 필요한 인력을 기존 31개 소방서에서 차출해 배치하고 연차적으로 인력을 신규채용해 확충한다는 계획이어서 소방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현재 소방관 1인당 주민수가 2천170명으로 소방서가 적정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600여명의 소방관이 추가 배치돼야 하는 등 기존 소방서 인력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신설소방서에 인력을 차출하면 정상적인 소방서 업무에 차질까지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소방수요가 많은 수원과 성남, 부천, 고양 등 대도시권은 소방관 1인당 주민수가 3천여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올해부터 소방서 근무체제가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되면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인력 배치 문제가 있지만 소방서 신설도 시급하기 때문에 기존 소방서가 고통분담을 해야 할 처지”라며 “신설 소방서 인력배치 및 기존 소방서 인력차출의 적정한 선에 대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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