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서측방 방어임무를 맡고 있는 전방 대대 장병들이 얼마 되지 않는 봉급을 매월 모금해, 생활이 어려운 어린이를 4개월째 도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17사단 진격대대 장병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봉급의 1%를 절약해 모은 돈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는 ‘사랑의 1%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랑의 1%운동’에 참여하는 장병들은 일병 3호봉 기준으로 하루 20원, 매달 600원 가량을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한국 국제 기아대책 기구’를 통해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는 전은주(6세·경남 창원시)양에게 전달되고 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한 지난해 11월에는 20여명이 참여해 1만4천원이 모금됐다.
그러나 매달 참여하는 장병들이 늘어 3월에는 3만5천원을 후원했다.
부대 장병들은 금전적 후원 외에도 은주양에게 격려편지를 보내고 그림엽서를 주고 받는 등 끈끈한 유대관계도 늘려가고 있다.
이 운동에 참여 중인 김영각 일병은 “커피 한 잔을 덜 마시고 힘든 상황에 처한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행복하고 한편으로 신기했다”며 “은주 양이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1%운동’을 부대에 전파한 3중대장(정주현 대위)은 “처음엔 하루 20원 남짓한 돈으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구심을 갖던 장병들이 정은주 어린이가 보내온 감사 편지를 받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면서, ‘사랑의 1%운동’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병 인성함양에도 큰 효과가 있어 앞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