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8℃
  • 구름많음강릉 35.1℃
  • 흐림서울 28.9℃
  • 구름조금대전 30.8℃
  • 구름많음대구 30.9℃
  • 맑음울산 33.1℃
  • 구름조금광주 30.3℃
  • 구름조금부산 30.5℃
  • 구름조금고창 31.3℃
  • 맑음제주 32.3℃
  • 구름많음강화 28.7℃
  • 구름많음보은 30.1℃
  • 구름많음금산 31.6℃
  • 구름많음강진군 30.9℃
  • 맑음경주시 34.2℃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꿈의직장’ 올해도 좁은문

공기업 대부분 채용규모 정체… 최고 경쟁률 740대1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금융 공기업의 취업문이 올해에도 여전히 좁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적 기관에 취업하려는 사람들은 늘고있는 반면 상당 수 기관들이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보다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공적기관의 취업율은 적게는 200대1부터 높게는 740대 1에 달해 공기업 취업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금융공기업들에 따르면 이들 공적기관은 올해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 데다 조직 확장에 대한 사회적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 정규직 사원 채용규모를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작년에 238명을 채용한 토지공사는 올해 들어 130명을 뽑았으며 하반기에는 별다른 채용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지역난방공사는 작년에 신규사업을 하면서 108명을 채용했으나 올해 채용규모는 40∼50명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석유공사도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의 113명에 비해 다소 줄일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올해 채용규모를 작년 29명의 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면서 규모가 많지 않아 일괄채용이 아닌 수시채용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재의료관리원은 작년에 사업확장 등으로 정규직 116명(본사기준)을 채용했으나 올해에는 50명 가량만 뽑는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작년에 청년취업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적정 인원보다 30∼40명 많은 100명을 뽑았으나 올해에는 다시 적정인원인 60∼70명 정도로 줄일 예정이다. 한국전력도 작년에 일괄 채용을 통해 262명(수시채용 인원 제외)을 신입 사원으로 받아들였으나 올해 채용 규모는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공기업·준정부기관들의 채용인원이 정체수준에 머물면서 이들 공적기관에 대한 취업 경쟁률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이미 채용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기관의 취업경쟁률은 인천항만공사 741대1, 가스공안전공사 행정직 450대 1, 기술신용보증기금 일반직원 260대 1, 조폐공사 173대 1 등이다.

한 공사 관계자는 “아직은 채용규모와 시기를 정확히 말하기 어려운 단계”라면서 “다만, 1천명선에 훨씬 미달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에 22명을 공개채용한 가스공사도 올해 기지 신설 등으로 채용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상태라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