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관련업계가 ‘혼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혼수 용품에서 웨딩 컨설팅 서비스까지 다양한 결혼 상품을 선보여 예비부부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을 비롯한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유통업계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계 등에서 다음 달까지 웨딩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 유통업계 혼수 할인 행사 넘실 = 롯데백화점은 16~31일 도내 전 매장에서 ‘유명 도자기 혼수 세트 기획전’을 연다.

코렐,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로얄알버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0~29일에는 분당, 일산, 안양점에서 ‘혼수 가구 패키지 제안’행사를 열고 디자인벤처스와 포인트 가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대리석 식탁도 30~40% 저렴한 65만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18일까지 ‘웨딩 주얼리 페어’를 열고 주얼리준, 앤저빈, 가치 등의 혼수용 예물 상품전을 마련한다.

오는 12~15일에는 ‘혼수 침구 상품전’을 통해 뉴웰본 이불솜(15만천원), 키소스 베개솜(9만원), 비너스 스프레드(14만9천원) 등 독일 기능성 침구류를 선보인다.

온라인 유통업계도 특가 상품을 내세워 예비부부들을 유혹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올 봄 혼수 트렌드를 ‘대형 고급 가전’으로 설정하고 벽걸이 TV, 양문형 대형 냉장고, 고급형 에어컨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고가지만 실용성 높은 가전이 신세대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벽걸이TV는 ‘LG 엑스캔버스 62인치 DLP TV’(149만원)와 ‘전용장식장’(20만원)을, 냉장고는 더블 홈바를 채택한 모델 ‘LG 디오스 767 더블 홈바’(144만원)를 주력 상품군으로 선보였다.

또 ‘LG휘센 에어컨 12평 일반형’(109만원), ‘LG휘센 에어컨 15평 일반형’(129만원) 등 계절가전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LG 에어컨 전 구매고객에게는 10만원 상품권 행사를 진행해 알뜰 혼수 장만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인터넷쇼핑몰 GS이숍은 다음달 말까지 ‘쉬즈 웨딩’(She's Wedding)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웨딩 컨설팅, 신부체형관리, 피부마사지, 허니문코너, 이사와 도배, 새집증후군방지 서비스 등 원스톱 쇼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웨딩 컨설팅 전문업체 듀오웨드와 손잡고 ‘GS이숍 듀오웨드 공동기획 웨딩 패키지’를 마련해 스튜디오촬영, 본식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토털 서비스를 244만원에 제공한다.

◇ 가전업계, 예비부부를 잡아라 = 삼성전자는 ‘혼수 선(先)포인트 할인’ 행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선포인트할인은 고객이 혼수 구입시 적용 받는 할인 금액을 차후 신용카드 포인트로 상환하는 서비스다.

미리 할인 받은 금액은 최장 6년 동안 카드 사용시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하면 된다.

할인카드는 삼성카드 이외에 농협 BC탑카드, 신한선카드가 가능하다.

LG전자는 다음달 말까지 혼수 구매고객에게 금액대별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LG전자는 엑스캔버스, 휘센, 트롬 중 2개 이상 제품을 구입한 고객 중 30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겐 테팔 후라이팬을, 600만원 이상은 샘소나이트여행가방 또는 발렌시아가 이불, 900만원 이상은 헹켈 5스타 5종 또는 1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