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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통장 쿨한 ‘CMA’ 로 바꾸자!

<CMA: 종합자산관리계좌>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적금을 들기에는 부담스럽고 보통예금에 넣어두기에는 아까운 여유자금을 단기로 투자하는 단기금융상품인 CMA(종합자산관리계좌)로 옮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국내 증권사들의 CMA는 165만 계좌에 잔고가 10조375억원이었다. 2006년 9월말(104만 계좌, 잔고 5조5274억원)과 비교할 때 불과 4개월 만에 계좌수가 59%, 잔고는 82%나 늘어난 것이다.

급여통장이나 여유자금으로 생활속 재테크를 실현할 수 있는 CMA통장에 대해 알아본다.

◇CMA(종합자산관리계좌)란=단기금융상품 중의 하나인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보통예금과 같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연 3~4%대의 금리를 지급해 주는 상품이다.

현재 CMA의 평균금리가 연 4%대인것을 감안하면 이자가 연 0.1%인 은행의 수시 입출금 보통 예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이자가 높다.

또 은행입출금기에서 CMA 계좌에 있는 돈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연 3~4%대의 이자가 지급된다.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원금 손실에 대한 리스크도 낮은 편이다.

여기에 공과금과 계좌이체 등 결제계좌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인터넷 뱅킹비용도 아예 면제되거나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월급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런 CMA는 증권사와 종합금융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증권사나 종합금융사와 연계해 일부 은행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종합금융사의 CMA는 시중은행의 MMDA(수시 입출금식예금)나 증권사의 MMF(머니마켓펀드)와 성격이 비슷하다.

하지만 MMDA나 MMF와는 달리 원리금 포함 5천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어 좀 더 안정적인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증권사 CMA 통장은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대신 안정적인 국공채나 금융채, MMF 등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증권사 CMA 통장은 종합금융사 CMA 통장보다 금리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증권사와 종금사 둘 다 CMA 카드를 통해 은행 현금카드처럼 자동인출기에서 출금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 또 급여이체, 공과금 자동납부, 결제기능이 있고 증권사의 경우 주식청약자격과 포인트 적립, 수익증권 매입기능, 주식·채권 매입기능 등이 포함돼있다. 일부 증권사는 CMA에 있는 자금으로 온라인을 통해 펀드매매도 가능하도록 했다.

◇은행금리보다 높은 CMA 금리=금액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하는 보통예금과는 달리 CMA는 금액에 관계없이 금리를 지급한다.

예치기간에 관계없이 일률적인 금리를 주는 곳도 있고 예치기간에 따라 금리가 변하는 곳도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상승세를 반영해 일부 증권사들은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동양종합금융증권이 금리를 0.1%포인트 올렸고 SK증권과 한화증권도 각각 0.1%포인트와 0.05%포인트 인상했다.

하루 금리나 6개월, 1년 금리가 모두 같은 구조로 현재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한화증권과 SK증권으로 각각 연 4.3%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500만원을 1년간 예금했을 경우 21만5천원(세금적용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반면 예치기간별 금리가 다른 계단식 구조는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하루금리가 연 3.8%이나 90일이 넘어서면 연 4.3%, 1년까지 예치하면 연 4.5%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 비슷한 구조로 현대증권은 연 4.0~4.4%, 대신증권은 연 4.15~4.4%, 한국투자증권은 연 4.25~4.35%의 금리를 지급한다.

◇부가 서비스도 풍부=최근 증권사 간 CMA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가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가 체크카드 기능이다. 이미 ‘삼성증권-삼성카드’와 ‘현대증권-현대카드’, ‘굿모닝신한증권-신한카드’, ‘미래에셋증권-LG카드’, ‘동양종금증권-삼성카드’ 등이 소득공제와 다양한 제휴 마일리지 등을 적립해 주는 ‘CMA 체크카드’를 내놓았다.

현대증권은 선불제 교통카드 기능을 탑재했고, 한화증권은 소액자동담보대출 서비스를, SK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제휴금융기관을 통한 대출알선을 시행해주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증권사별 휴대폰을 통해 CMA 거래와 은행이체 및 잔고조회 등이 가능한 CMA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어 각각의 기능과 서비스를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

◇수수료 부담을 줄였다=최근 증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일정 조건의 인터넷뱅킹시 이체수수료와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수수료 등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고 있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영업시간 내 출금수수료는 무료로 해주고 있으나 영업외시간 출금수수료는 해당은행 수수료를 적용한다.

그러나 일부 증권사는 조건부(자사가 정한 기준 충족시) 면제가 가능하다.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우리은행과 농협, 신한은행 연계 현금카드로 해당은행 자동화기기 출금시 공휴일을 포함한 영업시간외에도 수수료를 무료로 해준다.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의 경우 급여이체, 적립식 상품 연결 등 각종 면제조건을 두어 CMA 가입고객에게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동양종금증권은 자사가 판매중인 적립식 펀드를 가입해 월적립금액을 CMA에서 자동대체 신청하면 CMA의 온라인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다.

또 한화증권은 급여이체와 CMA로 은행에서 월 100만원 이상 자동이체, CMA에서 10만원 이상 적립식 펀드 자동대체, 월 평잔 500만원 이상의 조건 충족시 월 5회 한도로 1개월간 은행이체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급여이체와 10만원 이상 적립, 공과금카드결제계좌 등록, 월 평잔 500만원 등의 면제조건이 있다.

여기에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일부 증권사들은 가입 후 1개월간 등 한시적인 이체수수료 면제 등의 행사를 진행 중이다.

자신의 월급 통장을 CMA 계좌로 바꾸고 싶은 사람은 주민등록증과 거래인감(서명도 가능)을 가지고 가까운 증권사나 종합금융사를 방문해 CMA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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