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 제품도 구매대행하면 싸요∼”

회사원 김광동 씨(31)는 올 봄 결혼을 앞두고 여자친구와 LCD TV를 살펴 보던 중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꼼꼼히 따져본 결과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가 국내 시중가보다 20∼3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문을 하고 배송을 기다리는 상태다.

김씨는 “40인치 LCD TV를 배송료나 관세 등 수수료를 포함해 180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국내에서는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서도 최저가가 240만원 정도 하니, 앉아서 60만원을 번 셈”이라며 흡족해 했다.

최근 이사 및 혼수 가전 장만 시즌으로 관련 물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최신식 고급 가전들을 구매대행으로 구매하려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예를 들어, 같은 제품이라도 구매대행사에서 해외구매대행으로 구입하면 20∼30%이상 저렴하다.

소니 브라비아(BRAVIA) 40인치 LCD TV는 국내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최저가를 찾아봐도 240만원 대.

하지만 구매대행사를 통하면 배송료나 관세 등 기타 세금을 모두 포함해도 180만원 정도면 40인치 LCD TV를 구입할 수 있다.

소니에서 이번에 새로 출시한 디지털 캠코더인 HC7 모델은 신혼생활을 담기 위한 혼수용 및 최근의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열풍으로도 수요가 높다.

이 제품의 국내 판매가가 135만원 정도로, 비드바이를 통해 구매하면 모든 수수료를 포함해 108만원에 구매할 수 있어 약 30만원 가량이 절약된다.

또한, 최근 집안에서 영화감상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홈 시어터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국내 판매가가 550만원 정도 하는 소니의 빔 프로젝터 VPL-VW50 모델은 구매대행을 이용하면 470만원 정도로 구매가 가능해 80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

인기 홈 시어터 시스템 중, 풀 HD(초 고화질)화질을 지원하는 엡손의 프로젝터 EMP-TW1000 모델은 국내 최저가가 390만원 정도인데 비해, 구매대행하면 309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최근 수집가나 AV 기기 마니아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진공관 앰프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르벤(LEBEN)의 CS600 진공관 앰프는 국내 구입가가 550만원 대로 상당한 고가의 제품이다.

하지만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면 306만원 정도에 구입이 가능하다.

물론 관세, 수수료를 비롯한 모든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다.

이밖에 구입 품목도 혼수와 관련한 고가 명품 가전은 물론, 고미술품, 카메라, 시계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비드바이 이지혜 마케팅 팀장은 “최근 혼수로 인기가 높은 LCD TV, 홈 씨어터 등 디지털 가전을 중심으로 꾸준히 구매대행 수요가 늘고 있으며, 국내 구입가보다 20%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