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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포스트 FTA’ 가동

한·미 FTA 체결 중기 美 시장공략 지원 봇물
코트라 18개 유망분야 美정부조달 추진
중기청 30개 수출업종 자금융자·컨설팅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자동차·전자·기계·섬유제품 등의 관세 철폐·감면이 예상됨에 따라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의 미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대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코트라(KOTR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국내 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Post FTA 사업추진전담반’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청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중소기업 부문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자금융자와 컨설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이런 지원방안에 대해 중소기업 등 대기업 협력사들은 부품 직접수출 확대가 가능해지는 현재, 무역사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대를 보이고 있다.

◇ 코트라 ‘Post FTA 사업추진전담반’ 추진 = 코트라(KOTR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수출 성과를 최대한 만들 수 있도록 올해 FTA 후속사업 추진계획을 제시하고 북미지역본부 내 ‘Post FTA 사업추진전담반’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9일 ‘한미 FTA 활용, 미국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도 개최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사업추진전담반은 FTA 이후 관세철폐 효과가 높은 섬유·의류, 자동차부품과 전기·전자, 기계류 등의 분야에서 대미 수출확대를 유도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기존사업을 FTA 후속사업으로 재조정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FTA 이후 북미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뉴욕과 LA무역관은 섬유·의류,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무역관의 경우 자동차 부품·기계류, 샌프란시스코 무역관은 IT·전자제품, 워싱턴 무역관은 정부조달, 달라스 무역관과 마이애미 무역관은 Wal-Mart 등 대형유통망을 진출할 수 있도록 해 중남미 시장개척 전담무역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주남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코트라는 이미 자체적으로 조사, 발표한 바 있는 ‘FTA 타결후 미국 시장 진출 유망분야 18개’에 대한 마케팅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관련분야의 시장조사, 외국인투자유치 사업도 적극적으로 개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일환으로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코트라 본사 지하 1층 국제회의실에서 ‘한미 FTA 활용, 미국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도 열릴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정부 협상당국자와 워싱턴 현지 한미 FTA 전담반장을 초청해 기업들이 알아야할 FTA 체결 전후 변경사항을 점검하고 FTA 효과와 미국시장 동향을 반영한 대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케팅 전략 주요사업영역으로는 물류, 정부조달, 투자유치 등이며 전략산업분야로는 섬유, 자동차부품, IT·전자 등이 선정될 예정이다.

◇ 중기청,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 중소기업청도 ‘중소기업 해외진출 고도화사업’을 신규 추진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중기청이 발표한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중소기업 부문 대응방안’에는 수출 전망이 유망한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강화한다고 제시됐다. 또 수출경쟁력이 취약한 업종이 사업을 전환할 경우 자금융자와 컨설팅을 한다고 제시됐다.

중기청은 내년부터 ‘중소기업 해외진출 고도화사업’을 신규 추진, 자동차 부품이나 섬유, 신발 등 대미 수출증대 효과가 예상되는 30여개 업종을 지정해 해당 분야 우수 중소기업에게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원은 현지 시장 조사부터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마케팅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7월 미국연방조달청에 시장조사단을 파견하고 미국 조달시장 진출 희망기업에 대한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미국연방조달청 관계자와의 1대 1 상담을 주선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들의 미국 조달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한국인 2·3세가 운영하는 해외 벤처기업 네트워크도 중기청이 직접 육성해갈 방침이다. 이는 해외 벤처기업 네트워크인 ‘한민족글로벌 벤처네트워크(INKE)’를 공익 법인화해 국내 벤처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때 협력채널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대미 수출경쟁력이 취약하거나 한·미 FTA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은 사업전환을 유도해 1천억원 규모의 자금융자와 컨설팅 등을 우선 제공하기로 했고, 기존 중소기업 R&D 지원제도 대상에 한·미 FTA 수혜업종을 추가, 기술개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의 대미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10억달러 이상 수출되는 품목이 13개에 불과했다”며 “유망 업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은 사업전환을 유도해 한·미 FTA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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