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에게 빵과 라면 대신 우리의 ‘떡’을 먹입시다.”
병사들에게 제공되는 햄버거와 라면 대신 ‘떡’을 보급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고조흥(한나라당.포천.연천)의원은 16일 국방부에 우리농업의 미래인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군 부대의 식단을 개선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고조흥 의원은 “군부대 식단은 신세대 장병들의 입맛을 따라가지 못한다”며 “떡을 보급시킨다면 장병들의 건강과 우리 쌀의 소비를 촉진시키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이어 “기존의 열량위주, 양 위주로 짜여진 군부대 식단이 전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떡은 쌀을 주 재료로 하는 영양균형이 우수한 저열량 식품으로 ‘웰빙 건강식’에 부합해 젊은 층의 소비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경기도가 4개 사단 장병 481명을 대상으로 떡에 대한 호감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매우 좋다는 응답은 54%, 좋다는 응답은 30.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장병들의 큰 선호를 받고 있다고 고의원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