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명문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에서 33명이 숨지는 최악의 교내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관련기사 7면
특히 관련 용의자가 한국계 남성인 조승휘(23)씨로 밝혀지면서 미국 한인사회는 물론 정부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남서부 블랙스버그에 있는 이 대학에서 16일(현지시간) 조승휘씨가 총을 난사, 조씨를 포함한 33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한국 유학생 중에서는 토목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창민씨가 오른쪽 팔 삼두박근에 관통상을 입고 총탄이 옆구리를 스쳤지만 중상은 아니라고 박씨를 만난 워싱턴 주재 한국총영사관 최승현 영사가 밝혔다.
조씨는 이날 오전 7시15분께 버지니아공대 기숙사 건물에 들어가 총기를 발사,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2시간30분 뒤에는 800m 떨어진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 다시 총기를 발사, 30여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