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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동복 입으라고?

부평구 A중학교 교복 착용 가정 통신문 발송
“공동 구매 희석 시키려는 의도” 학부모 반발

“공동구매가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하복 입을 시기를 한달 앞두고 동복을 사서 입으라니 말이 됩니까”

인천시 부평구 소재 A중학교가 다음달부터 동절기 교복을 구입 착용하라는 가정 통신문을 발송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25일 학부모들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A중학교는 학교장의 명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하복도 아닌 동복을 착용하라는 가정 통신문을 발송했다.

이 학교 학무모들은 지난달 부터 학부모들이 주축이 되어 추진 하고 있는 교복 공동구매의 뜻을 모으고 있는데 학교측이 이를 희석 시키려는 것이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하복도 아닌 한달도 못입는 비싼 동복을 구입 착용하라는 것은 결국 학교측이 교복 업체를 도와 주려는 것이 아니냐며 학교와 업체간의 유착 의혹 마저 제기하고 있다.

교복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B모씨는 “동복 구입 착용에 대해 학교측에 불합리성을 주장하며 착용시기를 늦추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의 단호한 입장으로 관찰되지 않았다”며 교복 착용 시기를 늦춰 줄 것을 거듭 주장했다.

또 이 학교 학부모 박모(45.부평구 부개동)씨는 “동복에서 하복으로 교체 해 입을 시기에 동복을 사서 착용하라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인근 C중학교 등 일부 학교에서는 1학기 동안 교복을 착용하지 않기로 했고 다른 지역의 D중학교는 교복 착용 시기를 5월 중순 이후로 미루고 있는데 학부모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올해 1학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교복 구입현황을 조사한 결과 약 80%의 신입생들이 교복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 됐다”며 “5월 1일 이후 교복을 착용하라는 교육부의 지침 등 여러 가지 요건을 감안해 교복 착용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5월1일 이후부터 학교 여건에 따라 교복을 착용하되 교복 착용시기에 대해서는 학교장의 재량에 맞기고 있다”며 “현재 학부모들이 추진하고 있는 교복 공동구매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측에서 협조해 줄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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