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6.7℃
  • 맑음강릉 31.5℃
  • 구름많음서울 28.4℃
  • 구름조금대전 27.6℃
  • 맑음대구 27.9℃
  • 맑음울산 27.3℃
  • 구름많음광주 27.8℃
  • 맑음부산 27.7℃
  • 맑음고창 27.1℃
  • 맑음제주 28.6℃
  • 구름조금강화 26.8℃
  • 맑음보은 26.1℃
  • 맑음금산 26.5℃
  • 구름조금강진군 26.4℃
  • 맑음경주시 26.7℃
  • 맑음거제 27.4℃
기상청 제공

세계 속 한인 巨商들 포천서 결속

제9차 해외한인무역協 세계대표자대회

 

한국 무역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해외한인무역인들의 행사인 ‘제9차 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지난 20일 포천에서 개막되어 5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사)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회장 천용수), 산업자원부, KOTRA에서 주최하고 경기도와 포천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한인무역인,경제인 및 국내 기업인 등 26개국 55개 도시의 346명이 참여해 회장단 회의와 투자설명회 및 수출상담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성과= 지난 23일 포천시 반월아트홀에서 19개국의 국외(OKTA 회원국)바이어 268명과 국내 중소기업 144개 업체가 참가한 1대1 수출상담회가 열렸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자동차부품, 의류, 전기전자 등 15개 품목에서 1천만불의 수출상담을 통해, 이중 26개 업체가 1천만불에 달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 성과가 이뤄졌다.

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23일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최상운 부행장과 OKTA 천용수 회장 및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 기업의 국내투자,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및 각종 국제교류사업 지원을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신한은행은 해외한인상공인의 네트워크와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대회 등의 행사를 통해 수출증대과 해외점포의 현지화 영업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를 활용한 글로벌마케팅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장벽으로 지적되는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함과 아울러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 네트워크를 통한 외자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행사 유치경과= 포천시의 이번 대회 유치는 박윤국시장을 중심으로 똘똘뭉쳐 일궈낸 값진 결실이었다. 포천시는 3년전부터 시장개척을 위해 자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면서 지속적으로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자치단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을 해 온 것. 그 결과 소도시라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대단한 성과 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회원들 사이에서 ‘포천에 땅을 사면 부자되겠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포천의 자연경관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한다는 시정의 지향점에 공감과 감동이 함께하는 시간들 이었다.

천용수 회장은 “‘제12차 민족경제공동체대회’에 포천시를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밝히며 “또 참가 대표자들이 포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될 것”이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황= 세계 해외 한인무역협회(World OKTA)는 산업자원부에 등록된 법인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무역인들로 구성된 단체이며, 36개 국가 56개 지부에 6천 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는 조국의 무역 증진과 국위 선양을 위하여 1981년 4월 2일 미국 및 일본을 중심으로한 세계 각국 한인 무역상 조직으로 결성됐다.

특히 모국과의 긴밀한 유대강화를 기하고 산업정보 및 기타 회원 상호간에 이익증진과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통상부’(현 산업자원부)지도아래 KOTRA 지원으로 조직된 후 1994년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국제적 해외교포 경제·무역단체이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는 매년 4월 국내에서 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9월에는 한국과 해외를 순회하면서 해외 한민족경제공동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 “첫 국제대회 성공유치 뿌듯”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비무장지대(DMZ) 인근의 소도시에 세계에서 활동하는 상공인들이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의미있는 일입니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포천 산정호수 일원에서 열린 ‘월드-옥타(World-OKTA·세계한인무역협회)’ 대표자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박윤국 포천시장(51·사진)은 이번 대회가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1천만불 수출계약이 체결되고 26개업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은 뜻밖의 성과였다는 것이다.

그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포천이란 소도시에 대한 관심과 신뢰를 끌어내고 국제 도시로서의 인지도를 높인 것은 보이는 것보다 더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천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들의 홍보대사 위촉식은 시드니대회에서 정식으로 갖기로 했다. 성과뒤에 감춰진 어려움도 많았다. 박 시장은 제대로 된 비즈니스센터 하나없이 대회를 치러야 했던 상황을 가장 아쉬워했다.

그는 “3천700여개의 중소기업이 있지만 독자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업체는 손으로 꼽아도 남을 것”이라며 “생산한 제품을 큰 어려움없이 해외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구축이 절실하다”고 정부의 관심과 배려를 부탁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세계의 중심입니다.”

박 시장은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러 본 경험이 전무한 포천시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요인으로 해외 한인 상공인들에게 신뢰를 받는 데 촛점을 맞춘 실무자들의 치밀한 준비, 세계 각국을 겨냥해 지난 3~4년간 펴 온 공격적 마케팅 등을 기반으로 한 수출의지 등을 꼽았다.

그는 매년 각국 상임이사들을 초청해 지역내 기업인들과 함께 하는 워크숍이나 세미나를 개최하고 세계상공인 타운 조성 등 해외 한인무역인들이 휴식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구축에도 나선다는 구상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