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하는 시민 대부분 건설 부정적 입장
“논쟁 그만두고 친환경 관리 계획 세워야”
인천 계양산 서북쪽 골프장 건설 계획과 관련, 계양산 이용객 10명중 8명은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이 지난달 27∼28일 상지대 조우 교수와 공동으로 계양산을 찾은 이용객 543명을 대상으로 ‘바람직한 계양산 이용-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골프장 건설에 대한 질문에서 80.04%가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한다’는 6.84%에 그쳤다.
나머지 13.1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 골프장.근린공원 건설계획에 대해선 57.9%가 ‘알고 있다’, 26.8%는 ‘들었지만 자세히 모른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15.31%는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골프장 건설이 자연환경 및 생태계를 파괴하느냐’는 질문엔 79.9%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와 ‘보통이다’는 11.9%와 8.2%로 나타났다.
이밖에 ‘골프장 건설이 주민 삶의 질을 개선시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59.6%가 ‘그렇지 않다’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으며 ‘그렇다’는 14%에 불과했다.
홍미영의원실은 “이번 조사 결과 계양산을 자주 찾는 시민 대부분이 골프장 건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면서 “골프장 건설 여부를 둘러싼 논쟁을 그만두고 계양산에 대한 친환경적 관리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계양산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방안을 찾아보는 토론회가 오는 10일과 18일 각각 부평역사박물관 다목적실과 부평 기적의 도서관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