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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인천본부 “부평구청장은 성희롱 방치 사죄하라”

4개월간 나몰라라… 재발 방지 대책 강구 촉구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인천지역본부는 7일 오전 인천 부평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사건 피해자를 방치한 부평구청장은 즉각 사과하고 성희롱·성폭력 사건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전공노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평구청의 한 여성 공무원이 상위직급 남성 직원에 의해 포옹과 신체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당해 지난 1월 구청 내 성희롱 고충창구에 신고했으나 구청은 이를 4개월간 방치했다”며 “박윤배 구청장은 이번 사태 해결과 재발방지 대책 강구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부평구청 뿐 아니라 공직사회 내에서 직위를 이용한 성희롱 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데도 공공기관은 피해자를 방치하고 사건을 감추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하고 “각 구청은 성희롱 사건 전문상담가 배치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과 내실 있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전공노 인천본부에 따르면 부평구청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 A씨는 상사 B씨로부터 민원 업무를 처리할 때 옆 자리에 다가와 발가락을 만지는 행위를 당하거나, 심지어 근무 시간 중 음주를 하고 화장실에 따라와 뒤에서 껴안고 엉덩이를 만지는 성추행을 수개월간 당해왔다.

피해 여성은 올 초 인터넷을 통해 내부의 '성희롱 고충창고'를 통해 이같은 피해 사실을 호소했다.

하지만 구측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이들을 같은 공간에 수개월 동안 방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계속적인 폭언과 정신적 압박을 가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피해 여성이 공무원 노조를 찾아가 문제 해결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이 문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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