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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 앞장 ‘참스승像’

인천부평북초교 김창수 교사

 

엄할 땐 호랑이 같고 따뜻할 땐 어버이 같은 선생님, 상사에게서는 신뢰를, 동료로부터는 존경을 받는 선생님, 승진보다는 교실에 남아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며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원하는 선생님.

제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몸소 가르침을 실천하는 참스승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부평북초등학교 1학년3반 담임을 맡고 있는 김창수(38·사진) 교사다.

김 교사는 ‘초등학교 시절에 그려지는 올바른 생각과 가치관이 그 사람의 성격이 돼 인생을 좌우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15년동안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앞장서왔다.

그래서인지 김교사가 맡는 학급 아이들은 새학년이 돼 한 두달만 지나도 눈에 띄게 생활태도가 달라진다는게 그를 아는 주변사람들의 설명이다. 질서나 예절이 없고 시끄럽기만 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김 교사의 가르침을 통해 인사도 잘하고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아이로 변한다.

김 교사의 이름은 인천부평북초등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3학년 김한솔 양은 “새학년 반편성 때면 아이들은 마음속에 김창수 선생님이 담임이 되길 기도해요”라며 김 교사에 대한 애정을 자랑한다.

아이들을 자식처럼 교육시키며 인성교육을 최고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학부모들로부터 ‘최고의 선생님’이란 평을 받고 있는 김 교사는 학년 초가 되면 아이들을 엄하게 다스리는 교사로도 유명하다. 인사를 제대로 안하고 교실에 들어섰다가는 태도가 바르게 될 때까지 인사를 되풀이 해야 하며 복도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고 뛰어다녔다가는 혼쭐이 난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김 교사는 꼭 무서운 대상만은 아니다. 사랑을 줄 때는 ‘듬뿍’이다.

“같은 교사지만 어린 아이들과 힘든 하루를 보내면서도 항상 밝은 미소와 웃음을 잃지 않고 짖굳은 일을 도맡아 솔선수범하는 김 교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며 동료 교사들은 김 교사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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