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 흐림동두천 23.8℃
  • 흐림강릉 26.2℃
  • 서울 23.9℃
  • 대전 22.7℃
  • 흐림대구 28.8℃
  • 흐림울산 27.9℃
  • 광주 26.6℃
  • 흐림부산 25.5℃
  • 흐림고창 25.7℃
  • 흐림제주 33.9℃
  • 흐림강화 23.1℃
  • 흐림보은 23.2℃
  • 흐림금산 22.5℃
  • 흐림강진군 27.2℃
  • 흐림경주시 28.6℃
  • 흐림거제 25.1℃
기상청 제공

인천 남동구 ‘그들만의 포상금’..구민위한 사용 전무

포상금 2억원 대부분 업무 차원 경비 지출
직원 해외연수도… 남구와 대조 시민들 비난

인천시 기초단체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2위를 한 남동구가 시로부터 받은 상사업비(포상금) 2억원을 공무원들의 해외여행 등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구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1위를 한 남구는 상사업비 전액을 순수 구민을 위해 사용한 반면 남동구는 구민을 위해 사용한 부분은 전혀 없어 구민을 담보로 공무원들의 이익을 챙기는데 급급한 인상을 주고 있다.

14일 구민들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구민을 위해 전개한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시로부터 상사업비 2억원을 받았다.

구는 이 사업비에 대해 공무원들의 해외견학, 구청사와 보건소 등의 보수공사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초 2억원의 상사업비를 받은 구는 국장, 과·계장을 단장과 인솔자로 23명씩 3개조의 해외견학단을 구성해 3차에 걸쳐 각각 5박6일간의 일정으로 홍콩과 태국 등의 해외여행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1차 해외견학단 23명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떠났으며 2차 견학은 21일에, 3차 견학단은 28일 각각 떠날 예정이다.

이번 해외견학단에 사용되는 비용은 모두 7천800만원이며 1인당 113만여원이 소요된다.

상사업비 2억원 중 나머지 1억2천여만원은 ▲초기산불진압을 위한 산림정보시스템 구축비 2천600만원 ▲구청 내 종합민원실 출입문과 민원업무 환경정비 비용 2천만원 ▲보건소 민원실 출입문 교체비용 1천만원 ▲차량등록민원실 보안용 CCTV 설치비 1천만원 ▲대로변 꽃 박스 설치비 1천만원 등 대부분 구청업무차원의 장비구입 및 보수공사비로 사용, 장기간 구민들의 심한 질타가 예상되고 있다.

반면 행정실적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남구의 경우 3억원의 상사업비를 각 과별 사업계획요청을 받아 이를 심사해 순수 구민들을 위해 사용토록 지난달 5개 과별로 배분한 것으로 알려져 남동구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접한 일부 남동구민들은 "구민을 위한 행정을 잘 전개했다고 시에서 주는 포상금을 구민을 위해 써야함에도 관내에 살지도 않는 공무원을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해 해외여행을 보내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구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행정을 위한 구민이 되는 격이라서 몹시 불쾌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