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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책임지는 대학… 취업의 리더 자부” 한국폴리텍Ⅱ대학

폴리텍대학(Polytechnic Colleges)은 ‘종합기술전문대학’라는 뜻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기술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다.
일정 기간의 정규과정을 이수하면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산업체 근로자에게는 재교육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명실상부한 공공직업훈련의 메카였던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교육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직업훈련교육기관’으로서 학생과 직장인은 물론 나이에 상관없는
‘평생교육의 현장’인 셈이다. 이 ‘실사구시’ 정신은 지난 해 3월 ‘폴리텍Ⅱ대학’으로의 개명과
함께 내실을 꾀하게 됐으며 9월 김화수 학장(54)의 취임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컴퓨터 공학박사인 그는 자신의 이력답게 강한 추진력과
미래지향적 마인드로 학교 이념과 부합하게 매끄럽게 운영해나가고 있다.
취임 9개월을 맞는 김화수 학장으로부터
화성캠퍼스의 비전과 차별화된 교육 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 자리에는 황환일 교학부장과
서동욱 산학협력부장도 배석해 좋은 의견을 나누었다.


- 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교육 정책은 무엇입니까?

▲(김화수 학장) 한마디로 폴리텍대학은 ‘평생 직업교육을 서비스’하는 국책 교육훈련 기관입니다.

화성캠퍼스와 같이 지역의 폴리텍대학은 일반 대학이 고가의 설치 유지비용 때문에 엄두를 못내는 국가기간산업 (기계, 전기, 전자, 자동차 등)에 필요한 기능/기술인을 양성합니다. 화성캠퍼스는 컴퓨터응용기계, 귀금속공예, 자동차정비, 자동차도장응용, 전기시스템제어, 반도체표면처리, 자동화용접 등 지식기반산업분야 신기술관련 직종의 7개 학과 13개 전문 직종으로 구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특히 자동차 특성화 대학으로 모든 학과를 개편했으며 향후 2년제 산업학사를 운영하려고 합니다. 또 재직 근로자의 직무능력향상 과정, 실업자 재취직 과정, 지역주민의 실생활 관련 기술 습득 과정이 마련돼 있습니다. 재직자 직무능력향상 과정은 현장 근무자의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며, 실업자 재취직 과정은 고용보험 적용사업장에서 실직한 실업자를 대상으로 재취직에 필요한 전문 기능인을 양성합니다. 생활기술 과정은 수요자 중심의 평생훈련 체제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평생 직업능력을 후원하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근래 극심한 청년 실업난으로 취업생들의 ‘마음 병’이 위험 수위까지 올랐는데 화성캠퍼스가 이를 해소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화수 학장) 세상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소위 ‘철 밥통’ 직업인은 사라지고 있고 사라질 것입니다. 이제 시대가 요구하는 사람은 ‘능력’입니다. 학벌도 학력도 아닌 순수한 ‘능력으로만’ 평가받는 기술직 우위 시대가 온 것입니다.평생 전문가, 평생 안정적인 직업, 전문 기술력을 바로 실현하고 현장에 적용하는 실무위주의 교육을 펼치는 곳이 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유비쿼터스 혁명시대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러한 시대적 패러다임으로 볼 때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중간기술자 양성과 평생 직업능력 개발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화성캠퍼스가 이같은 사회의 변화를 적극 반영하고 지식기반 사회의 고객인 기업,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군대 등에서 필요한 인력과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실력 있는 인재를 양성합니다.

- 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의 교육 이념과 비전은 무엇입니까.

▲(김화수 학장) 도전, 창의, 혁신입니다. 목표는 도덕적 인간, 지식과 기능의 조화로운 인간,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인간입니다. 이 목표에 맞춰 인성교육을 강화시키고 개인별 능력별로 교과를 운영합니다. 또 수요자 중심의 교육훈련과 쾌적한 교육훈련 환경조성에 앞장섭니다.

화성캠퍼스 학생들의 심성이 매우 곱고 착합니다.가끔 학생들과 캠퍼스에서 만나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다보면 새삼 우리 학생들의 순수성이 돋보이고 생각 자체가 긍정적이고 의욕적이어 학장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기능과 기술혁명에 앞서 중요한 것은 ‘인간성’입니다. 인성에 기반을 두지 않는 교육은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화성캠퍼스 졸업자는 이 같은 인성에다 최고의 직업 경쟁력을 갖춰 90%이상의 취업률을 자랑합니다.

 

 

- 화성캠퍼스의 특전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김화수 학장) 수업료가 전액 국가에서 지원되며 실습재료비, 교재비, 실습복도 전액 무료입니다.

사업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교육훈련을 시켜 졸업 땐 1인1자격 이상의 국가기술자격(필기시험면제)을 취득하게 됩니다. 또 쾌적한 교육환경과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했습니다. 대강당, 세미나실, 체력단련실, 노래방 등의 편의시설과 학과별로 전용 실습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숙사는 무료입니다.

교수진은 기술사, 기능장, 기사, 산업기사 등의 자격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이론과 실습지도 능력이 뛰어납니다. 각종 훈련수당과 성적 우수자, 모범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며 취업 알선 및 사후 지도를 합니다. 21세기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문 기능 인력의 산실입니다.

- 직접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이끄는 황환일 교학부장과 서동욱 산학협력부장께 여쭙겠습니다. 화성캠퍼스의 기능 인력 양성에 대해 황부장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황환일 교학부장) ‘최고의 기능인으로 향한 도전’이 바로 화성캠퍼스가 추구하는 정신입니다.

생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적 지식과 응용 능력을 가지고 전문 분야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합니다.

7개 공과로서 귀금속공예과 자동차용접과 2개 공과만 모집 인원이 각 30명씩 일뿐 남은 5개 공과는 60 명씩 주간 1년 과정의 정원은 360명입니다. 학력 제한 없이 만15세~55세로서 비진학 청소년, 여성, 실업자, 일반계 고교 2년 이수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합니다. 실례로 자동차학과를 졸업한 40대 중반의 한 남자는 1년간 검사기사 정비기사 등 관련 자격증을 5~6개 취득하고 수원의 자동차정비공업사에 취업했는데 이곳에서 그는 자동차 검사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직전 직장보다 훨씬 더 큰 성취감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3~4년 경험을 쌓은 후 자동차 정비센터를 차릴 계획입니다.

이 같은 사례는 수없이 많으며 실제로 현장에 나가보면 대학에서 익힌 실습 중심의 현장 교육이 얼마나 유용한 것이지를 깨닫는다고 졸업생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를 살리고 함께 발전하는 실용 대학임을 자부합니다.

- 화성캠퍼스의 ‘실사구시’ 정신을 가늠할 수 있는 교육이 ‘중소기업직업훈련 컨소시엄’ 같습니다. 이 사업의 목적과 내용은 무엇인지 서동욱 산학협력부장께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서동욱 산학협력부장) 지난 2001년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중소기업 재직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검증받은 교육기관(폴리텍대학)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양측이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현장과 밀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재직 근로자의 직무능력과 기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있습니다. 대상 기업은 상시 근로자 300명(서비스업) 이상 또는 500명(제조업) 미만의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의 재직 근로자입니다. 화성캠퍼스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중소기업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을 실시, 올해 3차 년도는 3천500명의 교육생 수료를 목표로 진행중입니다.

- 컨소시엄 1,2차 년도의 사업 실적은 어떻습니까. 만족할만한 성과는 나왔는지요.

▲(서동욱 산학협력부장) 컨소시엄 사업 이전은 주로 대기업 대상으로 사업주 위탁훈련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이 사업 시작으로 중소기업 참여로 인한 개설 과정 수 및 훈련실시 인원이 대폭 증가했습니다.

실수요자가 자의적으로 교육을 신청 수강하게 됨으로써 교육훈련의 효율이 높고 바로 생산 현장에 반영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반면 교육생이나 소속 회사가 금전적 부담이 없는 탓에 의무 책임감이 떨어져 중도 탈락자가 있다는 게 조금 문제입니다. 실적은 2005년 6천361명, 2006년 4천78명이 훈련 받았으며 참여 업체는 모두 417개 업체, 이중 수강업체는 312개 업체이며74.8%가 교육에 참여했습니다.

- FL(Factory Learning)시스템이란 독특한 학사제도를 곧 도입한다고 들었는데 이 시스템의 특징은 무엇이며 화성캠퍼스는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요.

 

▲(김화수 학장) 실무 중심의 직업 교육을 위해 교과 과정 작성에서부터 산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제도입니다. 소속 학과 전임 교수들이 다음 학기의 교과 과정을 설계하면 5명 내외의 산업현장 전문가들이 이를 검토해 산업 현장과 거리 있는 교과목은 삭제하고 필요한 과목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2~3차례의 검토 과정을 거칩니다.

대학의 틀에 갇혀있던 교수들만의 교육과정 개발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교육 제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일부 캠퍼스에서는 이미 시작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화성캠퍼스도 곧 시범 단계에 들어가 ‘기업이 원하는 실무교육’에 힘쓸 것입니다.

- 학장께서는 해군사관학교 출신으로 지난 1990년 미국 오하이주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셨는데요. 이후 국방대학원 아주대 정보통신대학원 교수로 다년간 재직하셨구요. 컴퓨터공학 박사로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요.

▲(김화수 학장) 아주대 원로 교수와 삼성전자 임원들과 합석하는 기회가 잦은데 이들의 공통적인 지적이 한국의 IT인프라가 절대 우위에 서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 대표적 사례로 인도를 들면서 엄청나게 빠르게 신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제 위기의식을 느끼고 분발하지 않으면 뒤쳐진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IT가 한국인의 성격과 부합되기 때문에 그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의 성질이 급하고 다이내믹하면서도 미적분 같은 논리 수학에 강한 일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정보통신 미래는 밝습니다. 하드분야, 즉 반도체 메모리 분야가 단연 톱을 유지한다는 게 그 반증입니다. 반면 소프트웨어 분야도 한국인의 두뇌와 열정, 끈기로 1등 달성은 시간 문제입니다.

▲(서동욱 부장) 덧붙이자면 김화수 학장님은 국방대학원 교수, 아주대학교 교수, 국방부 정책 자문위원, 국방과학연구소 자문위원, 방위산업체 컨설팅 등 국방부문에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계십니다. 따라서 화성캠퍼스에서는 약 90여개의 방위산업체를 대상으로 재직근로자의 능력개발 향상교육훈련을 적극적으로 시도할겁니다.

 

많은 프로그램 중 3C-5S, 리더십, IT분야, 컴퓨터응용기계, CAD/CAM, 전기시스템제어, IBS, 특수용접 등 방위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모든 분야의 교육을 수요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식 교육훈련을 학교는 물론 현지에 전문교수(강사)를 파견, 교육하는 시스템도 이미 갖춰 시행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은 무료이며 대기업도 교육비의 80~100%를 선별 지원하므로 교육을 받는데 부담이 없습니다.

 

화성캠퍼스는 자격 취득률이 2006년도에 98.8% 이었으며 올해는 100%가 목표입니다. 자격의 종류는 모두 방위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기 직종이며 기회가 된다면 방위산업체를 운영하시는 분들을 초청해 학교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요즘 청년 실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김화수 학장) 눈높이입니다. 취업을 하려는 학생(구직자)도 그렇고 이를 받아들이는 기업(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측이 서로 눈높이를 적절하게 조절하려는 노력이 가장 필요합니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앞을 봐야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폴리텍Ⅱ대학은 안성맞춤입니다.

 

평생직업 능력을 개발해주고 지역 인적자원을 개발해주기 때문입니다. 기업도 최고의 직업능력을 갖춘 이 같은 인재를 선호해야 하고 이럴 때 청년 실업은 서서히 해소될 것이라 믿습니다. 화성캠퍼스는 사후까지 책임지는 최고의 직업훈련기관으로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 문의처 : 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 산학협력부 중소기업직업훈련 컨소시엄 담당자 전화 : 031-350-3194~6 FAX : 031-350-128, 3187 http://www.kph.or.kr >

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는…
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의 전신은 지난 1987년 경기직업훈련원이다. 지난 1991년 화성시 팔탄면 고주리로 이전했고 1994년 경기직업전문학교로 개칭했다.

 

2002~2003년 전기시스템제어공과 자동화용접공과 컴퓨터응용기계공과 등을 신설, 개편했고 2005년 중소기업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 시작에 이어 2006년 3월 한국폴리텍Ⅱ대학으로 정식 교명을 변경했다. 그해 전국의 24개 기능대학과 21개 직업전문학교를 통합, 한국폴리텍대학으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로 독립했다.

/대담·정리=김동섭 사회부장 /사진=장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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