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인천을 통해 들어온 근대 문물을 전시하는 ‘한국최초사박물관’이 인천에 문을 연다.
인천시 중구는 19억여원을 들여 중구 중앙동 1가 옛 일본제 1은행 인천지점(인천시 지정 유형문화재 7호)을 리모델링해 2008년 3월까지 한국최초사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최초사박물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412㎡로 100년 전 개항장 인천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당시 해외에서 들여온 물건 등이 전시되는 등 개항기 문화유산이 전시될 예정이다.
중구는 1897년 건립된 옛 일본제 1은행 인천지점이 개항기 건축문화를 대표하고 있어 박물관 자리로 낙점했다. 이곳은 최근까지 한국은행 인천지점과 조달청 인천지점, 인천지법 등기소 등으로 활용되어 왔다.
구는 한국최초사박물관이 들어서게 되면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과 개관 예정인 자장면박물관 등과 연계 돼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인천이 한국에 근대 문물을 들여온 관문인만큼 이 박물관이 한국의 근대 문물 최초사를 조명해 줄 것이다”며 “박물관들이 인접해 있어 역사탐방 및 도보 관광 상품화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