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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의회 해외연수 배짱강행…1천600여만원 들여 미국으로

남구의회 외유성 연수 유보 ‘물의’ 중에도 추진

인천시 남구의회의 외유성 유럽연수 계획이 공무국외여행심사위에서 두차례에 걸쳐 ‘유보’(본보 21일자 10면)되는 등 물의를 빚은데 이어 남동구의회도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남동구의회는 6월 19일부터 26일까지 6박8일의 일정으로 예산 1천600여만원을 들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가스 등 미국 서부지역으로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남동구의회는 최근 국외여행심사위원회를 열어 미국 해외연수안을 통과시켰으며 이번 해외연수에는 윤창열 구의회 의장을 포함해 모두 6명의 구의원이 동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남동구의회가 마련한 여행계획은 특정 여행사가 제공하는 7일짜리 미국 서부지역 여행 일정과 거의 같아 사실상 관광성 여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그랜드케니언,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 등 관광 일색으로 짜여진 일정에 로스앤젤레스 상수도시설과 쓰레기소각시설 견학 등의 연수성 일정이 일부 끼어있는 정도이다.

구의회 관계자는 비난 여론에 대해 "해외연수를 추진하다 보니 관광지 견학 등을 집어넣지 않을 수 없다"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반응했다.

한편 남구의회는 30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견학을 추진하려다 보고서 미비로 심사위에서 유보되고 '외유성 연수'라는 여론의 지탄을 받은 뒤 연수계획을 보류했다.

이와함께 오는 28일 출발예정인 일본 비교시찰을 신청했던 남구의회 문영미(42·노) 의원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여행불참을 선언했다. 문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여행은 본래 선진지 견학을 통한 비교시찰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며 “그러나 이번 해외여행은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보완하고 정책반영을 목표로 하는 본래 목적에 부합되기엔 내 자신이 부족 다고 생각해 여행 불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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