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인천지역 화장률이 매년 크게 높아져 작년에는 처음으로 7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사망자 1만1천284명 가운데 8천177명이 화장으로 장례를 치러 72.4%의 화장률을 보였다.
지난 2001년 49.7%였던 인천의 화장률은 2002년 55.5%, 2003년 62.8%, 2004년 64.7%, 2005년 69.0%로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2005년 기준으로 부산(74.8%)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서울(64.8%), 경기(60.2%) 등 수도권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인천시는 화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이유를 지역 내 집단 묘지 공급이 이미 한계에 도달한 데다 화장이나 납골 문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인천가족공원(옛 부평공원묘지)에 납골 2만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공항신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영종·용유지역의 묘지난 해소를 위해 2009년까지 중구 운북동 일대 산림청 부지에 1만5천위 규모의 납골실과 분향예배실 등을 갖춘 영종공설묘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인구가 급속히 유입되고 있지만 묘지와 납골당 등의 공급은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국비지원을 차질없이 확보해 장사시설 수급해소와 재정비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