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학교가 ‘국립대 특수법인 전환’ 추진을 놓고 학생간 대립에 이어 교수들까지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을 겪고 있다.
11일 인천대학교에 따르면 교수협의회는 지난 7일 ‘법인화 개별법의 독단적 재추진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 자료’를 통해 “학내 구성원 대부분이 국립대 법인 전환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대학은 추진중인 ‘인천대 국립대 법인 전환 개별 특별법’ 제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교수협은 또 “대학측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고 교수협이 개최할 예정인 ‘진정한 대학발전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토론회’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대학 사회과학대학 교수 30여명은 같은 날 ‘교수협의회를 불신임하며’란 성명서를 통해 “(교수협의 기자회견은) 교수협이 사회과학대학 교수들의 의견을 구한 적이 없는 독단적 행동으로 불신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대학 학생들도 법인화 전환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대학 총학생회가 지난달 16일 대학의 독단적 법인화 추진 중단 및 등록금인상 철회 등을 요구하며 총장실을 폐쇄하자 200여명의 학생은 ‘학교발전을 위한 염원을 가진 학생들 연합’이란 명의의 대자보를 통해 “학생회가 법인화 반대란 입장을 정해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면서 “국립대 전환이 실패할 경우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총학생측은 총장실 폐쇄 20일째인 지난 4일 총장실 문을 열어 그동안 도서관 내 임시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박호군 총장은 7일부터 총장실에서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여기에 인천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교수·교사 단체 등도 법인 전환에 반대하고 나서 인천대의 국립대 법인 전환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대는 현 남구 도화동 캠퍼스를 오는 2009년 3월 송도국제도시로 옮기면서 국립대 특수법인으로 전환키로 하고 지난해 4월 교육인적자원부와 인천시 등과 함께 ‘국립대 특수법인 전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