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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무더위에도 창문 못열어” 부평 밤손님 주의보

새벽시간대 창문으로 침입… 방법대책 시급

최근 때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인천 부평지역 주택가에 새벽시간대 창문이 열려 있는 집만을 골라 침입하는 사례가 빈발해 방범 강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

27일 주민들에 따르면 연일 무더운 날씨속에 창문을 열고 자는 가구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들이 자고 있는 모습를 지켜보다 집안으로 침입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5일 새벽 2시경 부평구 갈산동 A빌라 최모씨의 집에 부부가 잠을 자고 있는 사이 방충망을 칼로 뜯고 침입하려다 최씨의 부인이 이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 남편에게 알리는 바람에 화를 면했다.

이로인해 최씨의 부인이 큰 충격을 받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가족 모두가 인근 모텔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부동산에 집을 내놓고 이사 준비를 하고 있다.

또 같은 동네 김모씨도 “며칠전 창문으로 알 수 없는 사람이 침입하는 것을 보고 ‘도둑이야’ 소리를 치는 바람에 화를 모면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씨는 “날씨는 더운데 창문 마져 못열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바로 옆에 방범 초소가 있으면 뭐하냐”며 방범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 지역은 경찰과 지역 방범대 방범초소가 50여m에 거리에 위치해 있으나 형식적인 컨테이너 초소로 오히려 환경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 등 무용지물인 상태다.

이처럼 더위에 창문을 열고 잠자리에 드는 가구가 늘면서 새벽시간대를 이용한 주택 침입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관계기관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접수된 사항은 없으나 조만간 하절기 방범대책이 상부로부터 내려 올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주민들도 가급적 문 단속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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