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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1주년] 홍건표 부천시장

부천이 고향인 홍 시장은 공직을 천직으로 삼아 32년간 부천에서 근무해 왔다. 1992년 청백리의 표상인 제16회 청백봉사상과 2002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전형적인 행정관료출신 시장으로 그간 대민 숙원사업을 위한 강력한 업무추진력을 보이며 독일병정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2004년 6월 4일 민선3기 보궐선거에서 시장으로 당선된 홍건표 부천시장이 민선 4기 시장으로 재선돼 올해로 3년째를 맞이했다. 홍 시장은 지역경제의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로 시정을 추진,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사랑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가 하면 지역 경제 및 산업의 기반이 되는 13개 R&D(연구개발)기관을 유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부천이 고향인 홍 시장은 공직을 천직으로 삼아 32년간 부천에서 근무해왔다. 1992년 청백리의 표상인 제16회 청백봉사상과 2002년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전형적인 행정관료출신 시장으로 그간 대민 숙원사업을 위한 강력한 업무추진력을 보이며 독일병정이란 별명을 얻었다.

 

지역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며 문화도시 부천을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고 있는 홍 시장을 만나 부천의 오늘과 내일을 들어봤다.

 

영상… 애니… 음악… 세계적 ‘문화 허브 City’ 자부

- 3년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시정방향과 향후 추진 사업의 청사진은.

▲우리 시에는 총 사업체가 9천여개로 이중 5인이상 사업체는 3천400여개, 100인 사업체는 44개 업체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서는 중견기업체 육성과 기업체 본사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다. 지역경제의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업사랑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기업인의 기를 살리고 우리나라를 대표할 부천형 신산업으로 로봇, 금형, 조명, 부품소재 산업 등 4대전략산업을 선택적으로 집중 육성했다.

지역경제 및 산업의 기반이 되는 13개 R&D(연구개발)기관을 유치했다.

아울러 부천시 차세대 전략산업의 육성을 위해 도당권은 한국조명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조명산업을 육성하고 약대동 테크노파크에는 로봇산업, 삼정동 공업지역은 부품소재산업, 오정지방산업단지에는 디지털몰드밸리를 조성해 금형산업을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육성할계획이다.

테크노파크 1, 2, 3단지 건설로 총 1천353개업체 2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부천형 신뉴딜정책’으로 관내 모든 공사 현장에서 매년 연간 1천억이상의 관내 자재 및 장비사용과 지역인력 고용으로 연인원 40만명이상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아울러 앞으로 조성될 8만8천평의 오정지방산업단지는 금형집적화단지로 조성하고 삼정동 17만3천평의 물류유통단지는 수도권의 유통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문화도시로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전통문화는 취약한데.

▲우리시는 음악,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복사골예술제 등 5대문화사업을 바탕으로 무형문화재등 전통문화의 선점을 통한 세계적인 문화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먼저 경기디지털컨텐츠진흥원과 세계만화계의 UN 본부라 할 수 있는 세계만화가대회사무국을 유치했다. 2009년 한국만화영상산업진흥원이 완공되면 문화켄텐츠산업이 신성장동력산업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전통문화예술이 없는 것은 뿌리가 없는 문화도시로 우리시는 전통문화 육성을 위해 중요무형문화재(기예) 전수관을 (구)여월정수장 내에 조성해 남사당놀이, 경기민요 등 전국의 가치 있는 중요 무형문화재를 유치하겠다.

또 상동영상문화단지 내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관거리 조성해 전국의 명장 50여분을 유치하고 원미구 역곡동 청소년수련관 옆에 한국전통건축박물관 유치를 바탕으로 ‘2008 세계무형문화제엑스포’ 개최를 선포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유일의 무형문화재를 소재로 한 엑스포는 공연, 체험, 전시, 국제교류, 공모전등 다양한 컨텐츠로 세계적인 관관자원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무형문화재 허브도시’로 도시 브랜드를 한 층 높이게 될 것이다.

- 신·구도시간 불균형해소를 위한 장기발전계획은.

▲구도시는 도시기반이 열악하고 주거환경이 낙후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시각으로 뉴타운 방식의 신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뉴타운은 소사구 소사본동, 괴안동 일원 소사지구 2.6㎢, 오정구 고강동·원종동 일원, 고강지구 1.8㎢, 원미구 원미동 일원, 원미지구 2.1㎢ 등 3개지구 전체 6.5㎢(190만평)가 경기도에서 제일 처음 ‘재정비 촉진지구’ 일명 뉴타운으로 지정됐니다. 앞으로 구도심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정 큰길, 괴안회주로 개통으로 상습정체구간 해소와 지하철 7호선건설 국도비 확보와 소사·원시간 국철건설 등도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어 광역교통망도 크게 확충될 것이다. 상·하수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일일 5만톤 규모의 오·폐수를 처리하는 남부수자원 생태공원, 미래형 쓰레기 처리시설인 폐기물전처리시설(MBT) 환경부 시범도시 지정, 버스공영차고지 2개소,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등 시민편익증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시의 최대 현안중 하나인 추공공원사업 진행상황은.

▲장사법이 개정돼 자치단체별로 설치해야 하는 의무적 복지 시설이다. 2006년도 기준, 우리시 화장율은 72.1%, 수도권 평균이 60.3%로 장묘시설 설치가 절박하며 이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시설이다.

시민들께서 장례를 치루기 위해 주소를 서울, 인천등지로 옮기고 4~5일장을 치루며 장묘시설을 갖춘 지역보다 3~6배 비싼 비용을 부담하는게 현실이다. 지난 4월 12일 대법원에서 ‘서울시 원지동 추모공원 합법’ 판결로 님비현상에 대한 제동을 걸었다. 또 4월 27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추모공원 조성계획안이 원안통과 돼 현재 건설교통부에 상정돼 있다. 시의회에서도 추모공원관련 예산 일부를 통과시켰다. 추모공원은 무연, 무색, 무취의 최첨단·친환경 시설로 건립되며 추모공원 주변에 1천억원을 투입해 식물원, 수목원, 문예회관, 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작년에 32만명의 시민께서 추모공원 조성 지지서명에 동참해 주셨다. 대다수의 시민이 희망하는 시민숙원사업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 혁신도시를 위한 시의 노력은.

▲우리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성과관리시스템인 균형성과관리제도(BSC), 공무원재활프로그램인 인사풀제, 총액인거비제, 대통제를 도입해 시정의 총체적 혁신을 상시화했다. 성과중심의 전문성을 강화한 생산적인 조직으로 전환했다. 특히 인사풀제는 공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기 개발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으며 대통제는 현재 1천173개통을 650개통으로 축소 조정해 행정의 슬림화와 연간 20억원의 예산절감을 통한 행정 효율성 제고에 기여했다.

콜상담 센터 도입으로 민원처리를 간소화하고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시·공간의 제약없이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U-부천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 시정을 이끌면서 어려움이나 보람은.

▲우리시는 2006년도 자치단체 경쟁력 평가 7위, 2006년도 지방혁신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으며 올해 5월 산업자원부 장관상인 산업정책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정책대상은 중앙정부의 수도권 공장총량제, 수도권정비법등 수도권 해체정책 등 각종규제로 인해 기업이 떠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R&D기관 유치, 장비 및 기술인력 지원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업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또 중동 상업용지 펏펏부지 예상매각금액을 500억원정도로 예상했으나 여러 번의 검토 끝에 1천817억원에 매각함으로써 엄청난 세수를 확보하게 됐다.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이고 저의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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