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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

성남아트센터 12일부터… 아버지 세대 ‘기형적’ 가족 그려

‘전쟁이 터지자 아버지는 어머니와 나를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섰다.

이윽고 전쟁이 끝나자 다시 돌아온 아버지.

억척스런 어머니는 돌아온 아버지를 극진히 모셨지만 아버지는 이내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이후 아들을 못 낳는다며 어머니에게 구박을 퍼붓던 아버지는 급기야 젊은 여자를 만나 새 살림을 꾸리기에 이르는데…’

연극 ‘경숙이, 경숙 아버지’는 비정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아버지와 이 시대의 자녀들이 잊고 있는 가족 사랑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오르는 ‘경숙이…’는 올 한해 최고 권위의 연극제에서 ‘올해의 예술상’ 등 온갖 상을 휩쓸고 평론가·언론·관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낸 작품.

극중 관찰자 역할을 하는 경숙이는 전형적인 아버지상에서 벗어난 제멋대로인 아버지를 바라보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연출은 차세대 연극계 기대주인 ‘청춘예찬’의 박근형이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전쟁 이후 소시민이 겪는 우울한 일상을 덤덤히 그려내면서 관객에게 어딘가에 있을 희망의 존재를 상기시키려 노력했다.

‘청춘예찬’의 김영필이 아버지역을,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고수희가 어머니역을, 연극 ‘맨드라미 꽃’의 주인영이 경숙역을 맡았다.

공연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오후 3시. 전석 3만원. 중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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