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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LG 산업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책위 “목숨 걸고 끝까지 투쟁”

LG LCD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처리 소각장 건설과 관련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월롱면 주민들로 구성된 ‘LG 산업폐기물 소각장 건설 반대 월롱면대책위원회(위원장 김여년. 이하 대책위)’가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1개월째 서명 작업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은 서명을 받은 연명부를 환경부와 경기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파주시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월롱 면민들은 LG와 LG계열사, 이화여대 유치 등으로 삶의 부가가치 상승과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이런 기대심리와는 달리 소각장 건설로 망가져 가는 일그러진 월롱 면민들의 모습만 보인다”며 “LG 측에서 주민들과 한마디의 대화도 없이 산업폐기물 소각장을 건설해 월롱 면민들의 건강에 위해를 가하려 하고 있다”며 분개해 하고 있다.

또 지난 80년대 초 건설된 위생처리장의 악취문제를 거론하며 “악취로 인해 면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것도 모자라 또 일반 쓰레기 소각장도 아닌 산업폐기물 소각장을 주민 몰래 설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LG 측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주민 몰래 폐기물 소각장이 설치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숨긴 채 쉬쉬해가며 다이옥신 천국을 만드는 자치단체가 시민들에게 정말 열린 투명행정인지 의심스럽다”며 행정을 향한 강한 불만도 쏟아냈다.

김여년 대책위원장은 “자료에 의하면 산업폐기물 소각장 주변 주민들이 10년이 지난 뒤에야 암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피해발생을 막는 외국의 사례를 들며 공사 중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아름다운 고향 땅을 다이옥신 천국으로 만들려는 경기지방공사와 LG, 그리고 파주시를 상대로 끝까지 설치반대 투쟁을 선언 한다”며 “파주시와 경기지방공사는 지금이라도 주민들을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공청회와 설명회를 개최하라.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목숨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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