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부평 미군기지(캠프 마켓) 터에 공원과 대형병원 등이 조성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반환공여구역인 부평 미군기지 터 59만㎡와 주변 미개발지 일부를 포함한 총 61만5천㎡에 대한 발전종합계획안을 마련하고 오는 10일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시가 마련한 계획안은 ▲공원 29만1천㎡(47.3%) ▲병원(또는 대학) 13만6천㎡(22.1%) ▲도로 9만㎡(14.6%) ▲녹지 4만5천㎡(7.3%) ▲수영장 3만2천㎡(5.2%) ▲경찰서(부평경찰서 이전) 2만1천㎡(3.4%)로 구성됐다.
시는 공원과 녹지 비율을 전체 부지의 절반이 넘은 54.6%로 계획하고 시민의 숲, 도서관, 야외조각장, 운동경기장 등을 갖춰 시민 여가·휴식공간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또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 체육시설과 주민 생활체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규격의 실내수영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병원의 경우 1천 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지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지만 주민공청회 등 지역 여론 수렴 과정에서 대학(분교) 유치 방안도 함께 논의키로 했다.
시는 미군부대 이전 후 철저한 현장조사를 거쳐 지하매설물과 토양오염 등을 제거하고 굴포천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과 주변 지역 도로·교통체계 개선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공청회를 거쳐 이달 말 부평 미군기지 종합계획을 행자부에 제출하고 올해 말까지 지구단위계획 결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공청회 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종합병원이나 대학 중에 하나를 선택해 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지원과 시비부담 등 재원 확보 방안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