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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휴식공간 조성 ‘수리산’ 으뜸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서 제3 도립공원 후보지 5곳 중 유력

자연보존과 도민들의 휴식공간 확충을 위한 제3 도립공원 조성지로 수리산이 가장 유력해지고 있다.

경기도는 2일 도립공원지정후보지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남한산성과 연인산에 이은 제3 도립공원 후보지 5곳 중 군포시 수리산을 1차 도립공원 지역으로 예정, 다음달 중순경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번 연구는 올 4월부터 추진돼 수리산, 소요산, 청계산, 명성산, 철마산의 자연환경과 이용객 수요, 지역주민 여론, 생태관광환경 등을 조사해 도립공원 타당성 중간보고를 제시했다.

◇도립공원 후보지 특징= 제3 도립공원 지정 후보지는 군포시의 수리산(489m), 동두천의 소요산(587m), 포천시의 청계산(849m)과 명성산(922m), 남양주시 철마산(786m) 등 5곳이다.

수리산은 국유림 29ha, 도유림 518ha로 사유지가 없는 게 특징이다.

1일 평균 624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인구가 집중된 도심지역에 위치해 체험쉼터사업과 연계할 수 있으며 조성사업비는 96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도롱뇽과 가재, 유혈목이, 고라니, 박새, 어치 등이 서식하고 있다.

소요산은 국유지 6ha, 시유림 7ha, 사유림 152ha, 사찰림 175ha로 전체 340ha 대부분이 개인재산으로 분류된다.

이로인해 1일평균 2천명 방문, 지하철 개통에 따른 접근성 등이 뛰어나지만 경기도 재정여건을 감안한 토지매입이 쉽지 않아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청계산과 명성산도 각각 1천974ha, 2천470ha의 면적이 넓지만 사유지가 각각 693ha, 1천516ha에 달해 도에서 매입하지 않을 경우 주민들의 상당한 반발이 약점이다.

생태환경측면도 청개구리, 무당개구리, 까치 등으로 나타났다.

철마산은 국유지 150ha, 도유림 703ha, 사유림 31ha로 개인소유가 비교적 낮다.

천마산국립공원과 인접해있고 1일 평균 70여명이 다녀가고 있으며 개발비용은 557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고로쇠 수액 채취관로가 있고 급경사의 산사면이 있어 등산로를 인위적으로 조성해야 하는 실정이다.

◇제3 도립공원 어디= 자연공원의 지정기준에 따르면 도립공원은 자연생태계의 보전상태가 양호하거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천연기념물, 보호야생동식물 등이 서식해야 한다.

자연경관의 보전 상태도 양호해야하며 문화재 또는 역사적 유물의 보존가치도 있어야 한다.

특히 각종 산업개발 측면에서 균형적인 자연공원의 배치가 돼야하며 경관의 파괴우려도 없어야 한다.

이에따라 도립공원 대상지역 5곳 중 생태계 건정성,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 보존, 접근성 등이 가장 높은 수리산이 유력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산동, 부곡동, 대야동, 수리동, 광정동, 산본2동, 안양 등 안산과 군포, 안양시를 두루 걸치고 있는 수리산이 도립공원으로 우선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도 “소유산의 경우 사찰이 있어 도립공원 추진이 유리하고, 수리산은 화려한 경관이 매혹적이다”며 “각 후보지의 특성을 고려해 휴식공간으로 활용성이 높고 인프라가 좋은 곳으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공원 개발방향= 도립공원에 지정되면 탐방객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우선 설치되고, 등산로 정비와 체육시설, 청소년수련시설, 전시장 등이 공원시설물이 들어선다.

특히 도립공원 주변지역의 개발규제에 따른 토지소유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토지매입이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도립공원이 결정되면 주변 지역의 개발이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이에따른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문객 급증에 따른 자연환경훼손 우려도 있어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내년까지 1천200억원을 들여 가평군 연인산 일대 3천747ha를 제2 도립공원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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