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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세차장 진입로 전락… 인천중구 봐주기 의혹

 

보행 편의를 위해 설치한 횡단보도를 대형 세차장이 진입로로 무단 사용하면서 보행권 침해는 물론 보행인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

더욱이 관할 중구는 인근 주민들이 수차례에 걸쳐 안전사고 위험 등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는데도 문제가 없다며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해 편의주의 탁상행정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7일 주민들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신흥동3가 60-7 소재 대형차량 전문 H 세차장은 지자체에서 2006년 12월 도로를 개설 하면서 설치한 횡단보도의 인도 경계석을 없애고 진입로로 사용해 보행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구는 이곳 세차장 앞 횡단보도에 대해 수차례 민원이 제기되자 횡단보도에 차량이 진입 할 수 없도록 차량진입 방지봉(단주)을 설치 했다.

그러나 구는 이 차량진입 방지봉을 세차장 반대쪽 횡단보도에만 설치하고 세차장 입구 횡단보도에는 설치하지 않아 해당업체 봐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한 H세차장은 대형 차량이 드나드는 길 모퉁이에 위치해 대형차량이 세차장으로 진입 할 때면 차량 정체는 물론 급정차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H세차장 관계자는 “횡단보도가 잘못 설치돼 세차장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잘못으로 책임을 돌렸다.

주민 함모(45·여·중구 신흥동)씨는 “하루에도 몇차례 이 횡단보도를 이용하지만 건널 때마다 위협을 느껴 관할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담당이 없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구에서 묵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횡단보도는 주민들의 의견 등을 수렴해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하고 “만일 현장 확인을 통해 관련시설물을 훼손한 사실이 적발되면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하는 한편 개선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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