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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달리던 기차 ‘화통’

도라산역에 영구보전키로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 78호(근대문화유산)인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을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 앞에 영구보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등록문화재 78호(근대문화유산)인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화통을 경의선 최북단역인 도라산역 앞에 영구보존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의선 화통은 보존 처리를 위해 지난해 말 비무장지대(DMZ)인 파주시 장단면 장단역에서 임진각 관광단지로 이전됐으며 문화재청은 처리 작업을 마친 뒤 원래 있었던 장단역에 영구 보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해당지역이 군사작전지역이어서 눈·비로부터 경의선 화통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각 설치가 여의치 않고 사후 관리를 위한 접근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통일 염원을 상징하는 도라산역에 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문화재청은 현재 ‘1 문화재 1 지킴이’ 협약에 따라 처리비용을 부담하는 포스코 이사회에서 관련 예산(8억원) 승인이 이뤄짐에 따라 전문가 등과 기관차 보존처리 방법에 대해 최종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표면의 부식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표면안정화처리 등의 보존 작업을 개시, 내년 하반기까지 보존 처리를 완료할 방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기관차 보존처리 작업이 처음이기 때문에 처리절차와 방법을 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길이 15m, 폭 3.5m, 높이 4m 크기인 경의선 화통은 지난 1950년 12월 31일 한국전 당시 개성을 출발, 서울로 오던 중 공습으로 탈선된 뒤 반세기 동안 ‘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 놓여있다 보존처리를 위해 지난해 11월 임진각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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