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 계양산 롯데골프장 건설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인천시민위원회가 훼손된 부지를 밝히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계양산 골프장 저지 및 시민자연공원 추진 인천시민위원회’는 21일 롯데건설이 개발의 타당성을 높여 골프장 건설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해당부지를 훼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계양구 목상동의 부지 16만5천290㎡는 2005년 10월 초목이 우거진 상태였으나 롯데측의 불법형질변경으로 최근에는 나무가 거의 없는 상태로 변했다”며 “롯데측은 각종 자료에 고의로 훼손한 부지를 잡종지, 쓰레기 매립장 등으로 기재해 한강유역환경청, 시 등 관련행정기관에 제출해왔다”고 비난했다.
인천시민위 관계자는 “시는 계양산 골프장에 대한 행정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분명한 단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3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심의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