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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민주신당 ‘선거인단 동원의혹’ 유감

한나라당이 경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배분 문제로 분당 위기까지 갈뻔한 위기를 겪더니 대통합민주신당(이하 민주신당)이 다시 경선 초반부터 선거인단 동원 의혹을 둘러싸고 경선 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엿새 만에 100만 가까운 선거인단이 접수된 결과 때문이다. 이 가운데는 얼마간의 ‘명의 도용’이 있을 수 있다. 경선추진위원회가 이를 가려내면 해결될 문제인데 갈 길은 바쁜 민주신당이 이런 문제로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은 꼴불견이 아닐 수 없다.

민주신당은 총 96만여명의 접수자 가운데 1만명을 무작위 추출해 다음달 3~5일 실시될 컷 오프(예비경선)의 선거인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나, 동원접수 논란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자칫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사태로까지 확대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게 한다. ‘동원의혹’은 조직력이 약한 친노쪽 후보들에 의해 주로 제기되고 있다.

‘동원의혹’의 대상은 정동영 손학규 후보 등이다. 정동영 후보는 28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런 식으로 당에 흠집을 내는 것은 해당행위이다. 부질없는 트집 잡기, 음해, 모략에 경고하며, 근거 없는 낭설의 유포자를 알면 고발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그는 또 “모든 국민에게 참여 기회를 주자는 게 완전 개방 국민경선제의 취지”라며 “가뜩이나 당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내홍을 겪는 것으로 비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민주신당 경선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지난 26일까지 접수된 선거인단 전원에 대해 ARS 방식으로 두 차례 전수조사를 실시, 본인의 신청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이 전수조사에서 ‘선거인단으로 접수한 적이 없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하게 한 경우만 선거인단에서 제외하고, 전화를 받지 않거나 받고도 응답을 하지 않는 경우는 제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선거운동이란 ‘당선되거나 낙선되게 하는 운동’이다. 공직에 출마할 사람은 그래서 미리 자신을 알리고 조직을 꾸리는 것이다. 민주신당 경선위원회는 당초 선거인단을 200만~300만명의 대규모로 잡고 경선 흥행을 일으켜 보자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런 일에는 무리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후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이다. 컷 오프도 ‘명의도용’은 제외한다는 것이다. 경선 때마다 발생하는 다반사이다. 지금은 후보들이 선거인단 조직의 ‘동원의혹’에 매달릴 때가 아니다. 대승적으로 처신하기 바란다. 트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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