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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아름다운문화센터’ 부실 눈감고 준공 허가

비 조금만 와도 누수 곰팡이로 보기 흉해
준공 한달 넘게 개관 못하고 하자 덮기 급급

동두천시가 여성의 능력을 개발하고 사회참여를 확대키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7월 착공 3여년만에 완공한 ‘아름다운문화센터’가 개관도 하기 전에 누수 하자가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로 인해 장기간 개관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특히 건물 자체가 부실공사 투성 인데도 시 담당부서에서 준공을 인정한 것으로 드러나 부실공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여성의 복지증진과 지역사회 여성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4년 지행동 722의 1 일대 3천298㎡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아름다운문화센터’ 건립에 착수했다.

97억3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 이 센터는 휴먼텍코리아가 설계를 맡고 동호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난 7월 완공됐다.

이에 감리사인 휴먼텍코리아는 7월 25일 준공검사(사용허가)를 신청, 시가 최종 준공을 승인했다.

그러나 ‘아름다운문화센터’는 현재 건물내부의 부실공사로 인해 당초 7월중 개관 예정이었으나 개관 자체가 불투명한 상태다.

건물이 완공됐으나 최근 조경공사로 인해 건물 내 강의실 곳곳에서 물이 새고 있으며 건물 천정이 곰팡이 투성이로 얼룩지는 등 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가 당초 설계대로 센터 건립을 진행하지 않고 하자가 발생하자 옥상 조경공사를 진행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설계변경을 하면서까지 센터 건립을 진행해와 부실공사를 덮으려고 설계변경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 회계부서 관계자는 “담당부서에서 준공검사를 내줬지만 부실공사 부문이 규명될 때까지 공사잔금을 집행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시 담당부서가 부실공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에 설득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아직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경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9월 중에 개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담당부서는 옥상 조경공사를 하면서 검증이 되지 않은 방수공법을 설계·감리업자가 강행해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 하도록 묵인한 의혹까지 일고 있어 부실공사를 부추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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