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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가위손은 계속~

인천 김영철씨, 2년전부턴 매주 군부대 찾아
젊은 시절부터 고아원·양로원 등서 이발봉사

“깔끔하게 이발을 하고 나니 군 복무를 하는 데에 있어서도 집중할 수 있어 좋은것 같습니다.”

인천지역 책임부대인 육군 제103보병여단을 매주 방문해 장병들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주고 있는 이발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평구 청천동에서 이용원을 경영하고 있는 김영철(57)씨가 바로 그 주인공.

김씨는 지난 2005년 7월부터 2년이 넘도록 이용원의 정기휴일인 화요일이면 103보병여단을 찾아 이발봉사를 펼쳐왔다.

김씨의 이같은 이발봉사는 평소 같은 동네에 살던 103여단 간부와의 친분으로 이발병들에게 이발요령 교육을 하기 위해 부대를 방문한데서 시작됐다.

전문 이발병이 없는 부대의 여건을 보고 자신의 휴일을 반납하며 부대 장병들을 위해 봉사할 것을 결심한 것이다.

부대를 방문할 때마다 자신이 경영하는 이용원의 하루 고객수보다 두 배가 넘는 20~30명의 머리를 다듬지만 피곤한 내색 한 번 하지 않는 김씨는 젊은 시절부터 고아원, 양로원 등을 방문하며 이발봉사를 펼친, 말 그대로 ‘사랑의 이발사’이다.

힘이 남아있는 한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김씨는 “내가 살고 있는 인천지역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103여단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봉사를 결심했다”며 “내가 가진 조그만 기술이 부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 제103보병여단 장병들은 항상 웃는모습으로 봉사하는 김씨에게 작년 11월 감사장을 전달해 고마운 마음을 작게나마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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