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과 개성공단을 연결하는 총 연장 58.2㎞의 도로 개설을 회담 주요 의제로 다뤄줄 것을 청와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상수 시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민족 공동 번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개성공단의 성공은 물론, 개성 경제특구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연계 구축으로 경제 물류 클러스터를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도로개설을 건의했다.
시가 건의한 도로는 왕복 4차선으로, 육로 구간 2개.교량(해상) 구간 2개 등 4개 구간으로 구성돼 총 사업비는 1조33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구간별로는 인천공항~강화 동막리 교량 10.9㎞(4천909억원), 동막리~양사면 철산리 육로 28.5㎞(2천32억원), 철산리~개풍군 고도리 교량 1.8㎞(1천880억원), 고도리~개성공단 육로 17㎞(1천212억원) 등이다.
안 시장은 지난 2005년 5월 평양 방문 때 이 사업을 북측과 구두로 논의했었다.
인천시는 도로가 개통되면 개성공단 수출품의 인천공항·인천항을 이용한 물류체계 확보와 개성-강화를 연계한 관광·문화산업 교류확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