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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접지구 중소형 3순위 대거 미달

10년간 전매제한에 청약자 부담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동시분양 아파트가 3순위 청약에서도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

특히 상한제 대상으로 10년 전매제한에 묶인 중소형의 청약률은 20~60%선에 그쳐 미분양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일 실시한 남양주 진접지구 동시분양 7개사 청약에서 중소형 규모를 공급한 5개사의 아파트가 3순위에서도 모두 미달됐다.

중소형 1천237가구를 공급한 신안인스빌 13블럭은 무려 1천31가구가 미달돼 평균 경쟁률이 0.17대 1에 불과했고, 2블럭 1천99가구 역시 평균 0.23대 1로 843가구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또 반도유보라(870가구)는 547명이 접수해 평균 0.63대 1, 남양휴튼(441가구) 0.42대 1, 금강펜테리움(789가구)은 0.38대 1, 자연앤(440가구) 0.63대 1을 기록하는 등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반면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후 바로 전매가 가능한 전용 85㎡초과 중대형은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자연녹지와 접해 있는 신도브래뉴의 경우 536가구에 848명이 신청해 평균 1.58대 1로 마감됐다. 163㎡와 195㎡에서만 총 33가구가 미달됐고 127㎡의 경우 수도권 3순위에서 59.7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비해 신영지웰(430가구)은 같은 중대형으로 입주후 전매가 가능하지만 상대적으로 신도브래뉴에 비해 단지규모나 입지여건에서 밀려 평균 0.84대 1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진접지구가 청약가점제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3순위에서 미달사태를 빚은 것은 공공택지 전매제한에 묶여 계약후 10년동안 사고팔 수 없다는 점이 청약자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남양주 진접읍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진접지구 인근의 대림e편한세상, 동부센트레빌 등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은 중소형이 인기를 끈 것과 대조적”이라며 “민간택지 아파트는 대부분 중도금 무이자융자를 해줬으나 진접지구는 중도금 이자후불제로 조건이 불리한 것도 단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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