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7℃
  • 흐림강릉 23.0℃
  • 박무서울 23.0℃
  • 대전 23.4℃
  • 대구 23.7℃
  • 흐림울산 23.6℃
  • 광주 24.5℃
  • 박무부산 24.9℃
  • 흐림고창 24.4℃
  • 흐림제주 29.3℃
  • 구름많음강화 21.7℃
  • 흐림보은 22.6℃
  • 흐림금산 23.6℃
  • 흐림강진군 25.9℃
  • 흐림경주시 23.7℃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건설사 도미노 부도 공포 오나

입주율‘뚝’ 미분양 속출 자금압박 건설사 ‘악재’
신일건설 이어 ‘그랑시아’ 세종건설도 최종부도

 

중견 건설업체들의 낮은 입주율과 미분양에 따른 자금압박으로 건설업계의 연쇄부도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건설사업연구원이 올 중순께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데 이어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자금압박을 받는 중소 건설업체의 경영위기가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분양이득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다 이미 부도위기에 놓인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어 연쇄부도 소문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염려하고 있다.

‘그랑시아’ 브랜드를 내건 세종건설은 지방 주택시장 침체로 입주율이 떨어지면서 자금압박에 의해 4일 최종부도처리 됐다.

대한주택보증은 5일 세종건설이 국민은행 구월동지점과 외환은행 부평지점 등에 돌아온 어음 35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3일자로 최종 부도 처리돼 금융결제원에서 4일자로 당좌거래 정지처분을 공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세창건설, 올 5월 한승종합건설, 6월 (주)신일건설에 이은 부도다.

이중 (주)신일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4위의 중견 건설업체였지만 대구 등 지방 분양실적이 저조해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한 채 부도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191위로 ‘그랑시아’ 아파트 브랜드로 주택사업을 진행했으며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공사 등 토목공사에도 참여했다.

특히 용인 동백지구에서는 공동시행 방식으로 2개 블록 55가구의 타운하우스를 분양, 60% 분양율을 기록하며 다음해 3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서울시 성북구 동선동 4가에서 81가구, 부산시 진구 전포동에서 290가구 규모의 아파트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건설의 최종부도는 부산 문현동 단지 266가구와 전남 여수 문수동 단지 180가구 등에서 40%~50%만이 입주해 자금유동성 위기를 맞은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이들 공사는 모두 중단됐으며 세종건설은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김수정 경기도회 사무처장은 “중소업체 자금압박에 대한 소문이 잇따른데 이어 크고 작은 업체들이 쓰러지고 있어 크게 염려된다”며 “올 초 지방을 시작해 도내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미분양 사태 영향이 점차 세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현재까지 부도난 건설업체는 57개사에 이르고 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