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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성남시청사 집회점령 길 잃은 민원·공무원

성남시청사가 만신창이다.

더이상 도깨비 시장의 시청사 모습이 돼서는 곤란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루가 멀게 이어지는 집회는 대부분 도시개발관련 이해관계가 커 첨예한 대립양상 속에 절박한 모습을 띤다. 수백명이 시청사 앞을 차지하고 한나절씩 내보내는 스피커 소리에 인근 사무실 사람들이 양손 양발 모두 든 표정으로 작금의 세상을 책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수십명이 시청사 주 출입구를 점령(?)하더니 간이 출입구까지 몽땅 차지한 채 집회를 가져 시청사를 찾은 민원인들이 사실상 출입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않고 출장차 외부를 다녀온 공무원들까지도 출입을 하지 못한 채 밖에서 삼삼오오 모여 있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올 때까지 왔다는 볼멘소리까지 들여온다.

한 주민은 “보다보다 별일 다 본다”며 “모든 일이 법과 규정에 따라 이행될진데 힘을 통해 과도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은 집고 넘어가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태평2동소재 성남시청사는 100만 시민의 재산이며 모두에게 고른 혜택을 보내야하는 시 상징물이다. 때문에 여러날 민원인과 공무에 나서는 공무원까지도 출입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음은 우려할 대목이다.

시청사 출입구는 본관 주 출입구를 비롯 지하 1층, 지상 1층, 2층, 3층에 5개의 간이 출입문이 있어 민원인 등이 각 방향에서 편안한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음에도 모든 출입문에 민원 집회인들이 진을 쳐 출입을 해야하는 민원인 등이 시청사를 빙빙 돌아야하는 우려의 풍속도를 그리고 있다.

한 민원인(43)은 “출입문이 모두 잠기는 일은 난생 처음 겪는다”며 “저마다 이성을 찾아야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 공무원(37)은 “출장을 다녀왔는 데 출입문이 모두 잠겨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고개를 저었다.

시청사에는 지난 6일부터 한 주민 민원대책위 소속 수십명이 시청사 출입문을 모두를 차지한 채 집회를 벌어고 있고 시 당국은 완벽(?)방호에 나서 출입문 안팎에서 출입을 할 수 없는 이상한 일이 빚어지고 있다.

노권영 <사회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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