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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유럽진출 ‘쾌청’

1년 사이 기대치 20%나 높아져 생산·매출 증가, 규제 완화 될것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유럽 진출 한국 기업들의 기대가 1년 사이 2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각종 규제완화에 따라 수출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관세·비관세장벽 철폐 등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유럽 15개국에서 122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1%의 기업이 한·EU FTA 체결이 유럽시장에서 자사의 종합적인 경쟁력에 ‘긍정적’ (71%) 또는 ‘매우 긍정적’(10%)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FTA 협상 개시 이전인 지난해 6월 동일한 설문조사에서 63%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진 결과다.

한·EU FTA의 부문별 영향에 대한 전망을 보면 ‘관세철폐’(72%)와 ‘비관세장벽 철폐’(66%)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을 예상한 기업들의 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원자재와 브랜드 인지도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는 답변과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절반을 차지하면서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기술이나 특허 개발, 품질경쟁력, 현지 유통구조에 대한 접근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답변도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EU FTA가 현지 생산과 매출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응답기업 가운데 70%가 한국으로부터의 유럽 직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내수판매도 62%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각 비즈니스 부문별 유럽의 각종 규제는 FTA 체결이후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조사대상 기업의 71%는 수입통관에서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고, 각종 규제에 대해서도 70%의 기업들이 지금보다 투명하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기업에 대한 차별적인 행정규제 개선부분도 68%의 기업이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유럽 GDP의 15% 내외를 차지하는 막대한 시장인 정부조달 및 입찰에 대한 기회 확대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는 기업이 53%로 절반 이상을 차지, 시장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KOTRA 브뤼셀 무역관 김선화 부장은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한·EU FTA 3차 협상에서 기업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가 높다”며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 입지와 EU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 EU 선진기업과의 기술협력 증대 등 다양한 기업전략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 7월 20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한달여동안 독일, 그리스,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헝가리, 폴란드, 스웨덴, 영국, 체코, 덴마크, 이태리, 핀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15개 국가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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