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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장사시설 건립 안양서 ‘태클’

안양 석수2동 주민 “조망권 침해 등 피해” 백지화 요구
광명시 “조경공사 통해 건물 안보이도록 조치하겠다”

광명시가 성채산 기슭에 건설 중인 종합공설장사시설인 메모리얼 파크를 놓고 인근 안양시 석수2동 한 아파트 입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16일 광명시와 안양시 석수2동 연현마을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광명시는 오는 2008년 완공 목표로 사업비 293억원을 들여 광명시 일직동 산 1번지 성채산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부지면적 2만6천600㎡)로 메모리얼 파크를 건립 중이다.

메모리얼 파크는 현재 1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인근 안양시 석수2동 연현 중학교와 약 400여m 떨어진 곳에서 건립 중이다.

그러나 인근 안양시 석수 2동 연현마을아파트 입주민(1천872세대)들은 납골당이 건립될 경우 조망권 등의 피해를 입게 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인근 연현중학교와 400여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공사가 진행돼 학생들의 학습권도 침해를 받게 된다며 공사 전면 중단과 함께 사업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연현마을아파트 입주민 30여명은 지난 7월 말부터 메모리얼 파크 건립 현장 인근에서 노숙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안양시 안양동 연현마을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강영환(40) 회장은 “2000년 11월 납골당 건립 보고서 작성 당시 주민들과 아무런 상의도 없었다”며 “이는 가장 접근 지역에 있는 안양 주민을 광명시가 완전 무시한 처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광명시 관계자는 “당초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지 않은 것은 인정하지만 연현마을 아파트와 납골당 사이에 하천이 있어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납골당으로 인해 조망권 등의 피해를 본다면 조경공사를 통해 건물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청은 연현마을 주민들의 공사장 점거 집회와 관련, 지난 3일 법원에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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