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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 새주화 쓸 데가 없네…공중전화·자판기 사용 불가능

시민 “대책없이 유통만 시킨 한은 책임” 지적
자판기업체 “인식개발비 부담 커 교체 어렵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새롭게 보급한 10원짜리 동전이 일선 공중전화와 자판기에서 무용지물이다.

일선 자판기 업체들이 비용 부담 때문에 새 동전을 인식하는 장비 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새롭게 제작한 10원 짜리 동전 2억6천450만개를 일선 시중에 유통했다.

전체 유통된 10원짜리 동전 68억개 중 4.2%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시중에 설치된 공중전화와 자판기는 새롭게 유통된 10원짜리 동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홈플러스 인근에 설치된 공중전화와 자판기 모두 10원짜리 동전은 사용할 수 없었다.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 설치된 공중전화와 자판기 역시 새 동전에는 먹통이었다.

시민 김모(30)씨는 “많은 예산을 들여 새로운 화폐를 유통시킨 만큼 시민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정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도입 초기 마땅한 대책 없이 유통만 시킨 한국은행도 책임은 있다”고 지적했다.

L자판기 판매업체 관계자는 “자판기에 새로운 10원짜리를 인식하도록 장비를 교체하는데만 20~3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10원짜리 동전을 인식하는 장비를 개발하는데만 많은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을 따져 사실상 장비 교체는 어렵다”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10원짜리 동전을 인식할 수 있는 공중전화를 보급할 예정이지만 공중전화 운영 적자 폭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장비 교체에 어려움은 따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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