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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땅장사로 1조9백억원 ‘꿀꺽’

5년간 공동주택용지 분양단가 조성원가보다 높게 책정 개발이익 챙겨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위해 설립된 대한주택공사가 공동주택용지(아파트) 땅장사로만 1조900여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박승환(부산 금정) 의원은 국정감사에 앞서 주택공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택공사는 최근 5년동안 공동주택용지를 조성하면서 분양단가를 조성원가보다 평균 38% 이상 높게 책정해 무려 1조900여억원의 개발이익을 챙겼다고 31일 밝혔다.

자료에는 성남시 판교지구의 경우 조성원가가 ㎡당 224만7천833원에서 339만2천376원으로 51.14% 높게 책정됐고, 고양시 풍동지구도 ㎡당 95만6천102원에서 134만655원으로 40.22%가 높다.

평택시 이충2지구도 조성원가가 ㎡당 56만9천212원에서 89만원으로 상승, 56.36%가 많다.

용인구성·보라지구, 화성발안·봉담지구, 고양풍동지구 등에서도 평균 30%가량 분양단가를 높게 책정해 수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 경우 조성원가와 분양단가의 차이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 안동옥동 개발지역은 조성원가가 ㎡당 37만2천408원에서 81만2천981원으로 118.3%나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고 대구매천도 분양단가가 조성원가보다 103.12%가 많다.

박승환 의원은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보다 저렴한 주택을 공급해야 할 주택공사가 토지공사 못지않게 땅장사를 해가며 제 배만 불려온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공기업 본연의 입장을 뒤돌아보고 공동주택용지의 원활한 공급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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