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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장 단속 맹활약 ‘잔다르 캅’

업주서 환전업자까지 발본색원 승진 영예… 인천계양署 허점화 경장

 

계속되는 단속에도 사행성 불법 게임장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불법 게임장 단속에 남자경찰 못지 않은 당찬 여경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불법 사행성 게임장의 위법행위를 파헤쳐낸 공로 등으로 지난주 순경에서 경장으로 승진한 인천 계양 경찰서 생활질서계 풍속담당 허점화(29) 경장.

“불법게임장에서 재산을 모두 잃어 가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은 허 경장은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사행성 게임으로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인천 지역 성인 게임장 단속에 나섰다.

업소 안으로 들어선 허 경장은 불법사행성 게임기는 물론이고 기계 안에 들어있던 상품권의 일련번호가 전혀 맞지 않은 상태로 손님에게 경품으로 지급되고 환전 장부와 환전한 상품권을 다시 기계안에 넣어 재사용하려는 것을 목격, 불법 사행성 게임장임을 확신하고 단속에 돌입했다.

허 경장은 이를 근거로 업주들를 추궁, 불법행위를 시인받고 현장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기와 환전행· 경품용 상품권 재매입 등의 혐의(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를 불구속 입건했다.

허점화 경장은 인근 계양구 일대에서 불법을 일삼고 있는 성인 게임장들을 밤낮 가리지 않고 단속해 불법 게임장 업주와 환전업자를 적발하는 등 남자 경찰 못지 않은 추진력과 예리함, 부드러움으로 불법 게임장에 철퇴를 내리는 과감성까지 보였다.

허점화 경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불법 사행성 게임장은 단속기간과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단속에 나설 생각”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한편 계양경찰서 생활질서계는 올 1월 1일부터 11월 11일 현재까지 사행성 불법게임장과 이를 공급하는 게임장 본사 등 무려 총 200여건의 단속을 하고 이중 4명(게임장 본사)을 구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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