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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지팡이’있어 파주시 안보 걱정 뚝

일일 수천명이 이용하는 종합휴양랜드 찜질방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본보 5일자 보도)는 장난신고가 접수되자 전 경찰들의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기지방경찰청을 비롯한 파주경찰서는 초비상령이 내려졌다.

이에 파주경찰서 금촌지구대(지구대장 정영식 경감)는 즉각 전직원을 5분만에 현장에 출동시켰고 김 영수 팀장의 지휘하에 각자의 임무를 부여받아 007작전을 연상하는 현장 탐문 수사에 돌입했다.

때마침 휴일을 이용해 몰려든 수천명의 이용객들을 상대로 탐문을 벌이던 중 이상철 경사가 경찰관 특유의 관찰력과 예리한 직감으로 용의자를 검거해 사건을 조기에 할 수 있었다. 그 누구도 이 사건이 장난이라고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처럼 완벽하고 철저한 경찰의 초동대처로 사건은 마무리 됐지만 이는 엄청난 경찰병력이 대출동을 해야하는 경제적 손실과 휴일을 맞이한 대상업소에서는 엄청난 영업의 손실을 일으킬 뻔 했던 사건이었다.

이렇듯 목숨의 위태로움까지 감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던 사건이 예상치 못한 정신지체장애아의 장난으로 밝혀지자 허탈함과 함께 직업에 대한 회의감마져 느껴진다고 말하는 이 경사.

그는 그때의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를 취재하는 기자와 인터뷰 중 또 다른 신고로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며 서둘러 출동하는 금촌지구대 경찰관들의 분주한 모습은 민중의 지팡이 모습 그대로 였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희생을 감수해야하는 경찰들….

경찰관들의 당연한 본연의 임무라고 강직한 모습을 고수하며 부정부패의 이유로 업주로부터 사례를 극구 사양하고 감사패만으로 경찰의 노고를 위로하기엔 왠지 아쉬움만 크게 남기는 사건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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