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인천 서구청장의 내년 총선 출마설이 나돌면서 지역주민들과 시·구의원들간 찬반 양론으로 갈려 서로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구의 주민과 지역단체장 등 150여명은 22일 서구청을 방문, 이학재 구청장에게 내년 4월에 치러지는 총선에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총선 출마 촉구 결의문’을 내고 “이학재 구청장은 2002년 서구청장에 취임한 뒤 인천 최고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한뒤 영어마을 조성, 서구~강화 임시 해안도로 건설 등 6년 동안 서구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제는 내년 총선에 출마, 국회의원으로서 서구 발전을 위해 노력을 더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윤지상 시의원 등 이 구청장과 같은 한나라당 소속 서구지역 시의원 3명과 구의원 6명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구청장에 대해 총선 불출마 결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각종 현안이 산적한 구정에 6개월간 공백이 우려되므로 이 구청장은 40만 구민과의 약속을 지켜 임기를 마쳐야 한다”며 “이 구청장이 출마를 선택한다면 내년에 구청장 보궐선거를 치르기 위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하는 20억원 가량의 세금을 이 구청장에게서 환수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구청장은 이에 대해 “총선에 출마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임기가 끝나기 전인 12월 11일 이전까지 구청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며 “끝까지 주민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마음에 걸려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